美 최고 VC, 암호화폐 전용 펀드 만들었다

안드리센 호로위츠, 3억달러 규모…"10년 이상 보유"

금융입력 :2018/06/26 08:38    수정: 2018/06/26 09:15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미국에서 가장 돈 냄새를 잘 맡는 벤처캐피털(VC)이 암호화폐 쪽에 눈을 돌렸다.

실리콘밸리 대표 VC인 안드리센 호로위츠가 암호화페 투자에 초점을 맞출 3억 달러 규모 펀드를 조성했다고 씨넷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16z 크립토’로 명명될 이번 펀드는 암호화폐 회사, 코인, 토큰 등에 주로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안드리센 호로위츠 측이 밝혔다.

안드리센 호로위츠는 그 동안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블록체인 스타트업 오픈바자 등에 투자를 했다. 이런 가운데 암호화폐 관련 펀드를 만든 것은 이 분야에 좀 더 체계적으로 투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드리센 호로위츠에서 암호화폐 펀드를 이끌게 된 캐서린 혼. (사진=안드리센 호로위츠)

안드리센 호로위츠의 제너럴 파트너인 크리스 딕슨은 “우리는 그 동안 5년 이상 암호자산에 투자해 왔다. 또 투자한 자산 어느 것도 매각하지 않았다”면서 “그 투자들을 10년 이상 보유하기 위해 a16z 크립토 펀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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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펀드인 a16z 크립토를 이끌게 된 캐서린 혼은 연방검사 출신이다. 혼은 법무부 재직 당시 사이버 범죄나 기업 범죄 관련 업무에 종사했다. 그는 특히 법무부에서 정부 첫 암호화폐 태스크포스를 만들기도 했다.

최근 들어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짐에 따라 증권거래위원회(SEC)를 비롯한 미국 관계기관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SEC는 암호화폐 관련 사기를 가려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