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IoT 보안 물 샐틈 없이 한다

원격접속 차단·양자암호기술 활용…과기정통부 보안 가이드 적용해 운영

방송/통신입력 :2018/06/22 08:37

사물인터넷(IoT) 사용이 늘어나면서 IoT 보안에 대한 우려가 높다. 5G와 IoT로 모든 사물이 연결되는 초연결 네트워크 시대에서는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크기 때문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IoT 서비스에서 제기되는 ▲외부 네트워크를 통한 IoT기기 침해 ▲IoT기기 내 개인정보 탈취 ▲기기 제어정보 변조를 통한 오동작 유발 등에 대비하기 위한 보안 강화에 나서고 있다.

먼저, KT IoT기기의 경우 네트워크로부터의 원격접속을 허용하지 않으며 펌웨어유출 방지를 위한 접근통제와 암호화를 적용 중이다. 또 안전상 문제가 될 수 있는 제어명령 오동작을 방지하기 위해 무결성 보증, 상호인증을 적용한다.

SK텔레콤은 자사가 보유한 양자암호기술을 보안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독자적 양자암호기술을 잘 활용해 개인 보안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기술과 장비를 국산화하고 양자암호통신 전문업체를 인수해서 망의 보안성을 강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나온 IoT 보안 가이드에 주력해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며 "개발자들에게 별도의 보안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국내 보안전문업체와 협업해 보안 취약점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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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그럼에도 인공지능(AI) 스피커의 경우 외부 해커가 침입해 대화내용을 빼갈 수 있다는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이통사의 한 관계자는 "AI스피커는 내부에 저장장치가 없어 대화 내용은 모두 서버단으로 올라간다"며 "서버의 보안은 철저하게 관리가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IoT는 LTE망 기반인데 NB-IoT나 LTE를 쓰는 네트워크는 기본적으로 보안에 강하다"면서 "고정 IP가 아니고 유동 IP이기 때문에 컴퓨터처럼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힘든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