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5G 주파수 첫 경매 결과를 두고 대체로 만족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18일 종료된 5G 주파수 경매 결과 3.5GHz 대역에서 SK텔레콤과 KT가 100MHz 폭, LG유플러스가 80MHz 폭을 할당받았다. 28GHz 대역은 균등하게 800MHz 폭이 이통 3사에 돌아갔다.
최종 낙찰가격은 3.5GHz 대역와 28GHz 대역을 더해 3조6천183억원으로 결정됐다.
이같은 경매 결과를 두고, SK텔레콤은 “3.5GHz 대역에서 최대 총량인 100MHz 폭과 함께 노른자위로 평가되는 C블록을 확보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선도의 초석을 마련했다”면서 “C블록은 주파수 확장이 용이하고 간섭 이슈와도 무관해 안정적인 5G 서비스 품질을 위한 최적 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넓은 주파수 폭과 최고의 위치를 함께 확보한 SK텔레콤은 5G 서비스 상용화 시점에 가장 빠른 속도의 5G 서비스를 가장 많은 가입자들에게 가장 안정적으로 제공하겠다”면서 “과거 30년간 최고의 통화품질을 유지해온 네트워크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선도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KT는 “경매결과에 만족하고 시장원리에 따른 합리적 경매였다고 판단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KT는 또 “이번에 확보한 주파수는 앞으로 KT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자 산업과 생활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KT는 이를 활용해 5G 선도 통신사업자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보다 3.5GHz 대역에서 20MHz 폭이 모자른 80MHz 폭을 확보했지만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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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현재 국내 통신시장 상황을 고려해 단순히 주파수량이나 속도경쟁 중심의 마케팅을 지양하고 할당받은 5G 주파수를 최대한 활용해 선도적으로 장비를 구축해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 발굴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데이터 트래픽이 집중되는 핫스팟 지역은 할당받은 28GHz 주파수를 통해 충분히 5G 속도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초고속 데이터에 걸맞는 5G 서비스 발굴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