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시안, '이메일 보안 자동화' 벤처 자금 모금

기업들, "GDPR 대응해 잘못 전송되는 이메일 보안 문제 해결해야"

컴퓨팅입력 :2018/06/18 18:26

런던의 통신 보안 회사인 테시안이 이메일 보안 문제를 자동화하기 위한 벤처 자금 1천 300만 달러(약 143억 원)를 모금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GDPR 발효에 따라 데이터 유출 관련 보안이 강화되면서, 이메일 보안의 중요성도 함께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테시안에 따르면, 영국 데이터 보호 감독 당국인 정보위원회(Information Commissioner's Office·ICO)는 다른 유형의 보안 문제보다도 주소가 잘못 지정된 이메일로 인한 보안 사고 보고서를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메일 주소를 잘못 지정해 데이터가 유출되는 보안 사고는 GDPR 적용에 따라 막대한 벌금을 초래할 수 있다.

(사진=지디넷)

테시안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잘못 지정된 이메일을 미리 탐지해 고칠 수 있도록 'Check Recipient'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머신러닝을 사용한다. 테시안의 머신 인텔리전스 기능은 기업의 이메일 네트워크를 조사해, 공통 패턴을 분석하고 이상 징후를 탐지한다. 만약, 누군가가 보내려고 하는 이메일에서 비정상적인 것을 감지하면 사용자에게 내용을 확인하라는 경고를 보낸다.

테시안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팀 새들러는 "우리는 해커나 악성코드는 두려워하지만, 이메일을 보내는 것처럼 익숙하고 뿌리 깊은 것의 위험에 대해서는 두 번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ICO의 최근 보고서에서 이메일 주소가 잘못돼 발생하는 데이터 보안 사건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GDPR에 대비해 회사는 이러한 위험성을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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