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선 애플이 자율주행자동차 주차와 관련된 새로운 기술 특허를 출원해 관심이 모인다.
이 특허는 자동차가 사용자의 의도를 짐작하고 최적의 위치에 주정차할 수 있는 내용이다.
14일(현지시간) 9TO5MAC, 기가진 등 IT매체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은 ‘의도 신호를 이용한 목적지 주변의 자율주행차 유도법’(Guidance of autonomous vehicles in destination vicinities using intent signals)이라는 제목의 특허 출원을 공개했다. 이 특허 핵심은 ‘의도 신호’(Intent Signals) 기술로, 사용자의 의도를 자율주행차가 파악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의도 신호의 예로는 대화 형식의 주차 명령이다. 예를 들어 대형 원예용품 단지에 도착했을 때 운전자가 “오늘은 정원에 놓을 식물을 사고 싶다”는 말을 하면 자율주행차는 사용자의 의도를 짐작하고, ‘정원’ 코너에서 가장 가까운 주차 공간에 차량을 주차한다.
또 다른 예로는 차 밖에서 주차 장소를 유도하는 방법도 있다. 사용자는 자율주행차 밖으로 나가서 적당한 주차 공간을 찾아 “여기, 여기”라고 유도한다. 이는 스마트폰 화면에서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원하는 위치를 가리키는 방식이다. 스마트폰의 가속도 센서 등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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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하고 싶은 장소를 스마트폰을 사용해 대략적인 범위를 지정할 수도 있다. 그러면 자율주행차가 정차하고 있는 다른 자동차 등 장애물을 인식해 사용자 의도에 가장 적합한 장소를 찾아 주차를 한다.
애플은 이번 특허를 통해 자율주행차가 사용자의 평소 행동 패턴에서 의도를 파악하고 선호하는 주차 공간 등을 파악,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에 차량을 주차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