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플랫폼 기업 식신(대표 안병익)은 맛집 정보 서비스인 '식신'에 북한 맛집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식신 앱은 국내 약 5만3천여 개, 해외 311개 도시 약 2만여 곳의 추천 레스토랑 정보와 국내 약 65만개의 일반 레스토랑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식신에서는 유명한 관광지인 동남아와 유럽에서부터 중동과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곳곳의 맛집 정보를 서비스 했으나, 북한 도시의 식당 정보는 사각지대로 구분됐다.
이번에 오픈된 북한 카테고리에서는 ▲평양 ▲개성 ▲금강산 ▲백두산 ▲신의주 ▲원산 ▲남포 ▲나선의 8개 지역 맛집 정보를 수록했다. 매스컴에 노출된 정보와 트립어드바이저, 씨트립, 치옹요우, 구글 등에 올라온 외국인 여행객들의 후기가 기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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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것은 메뉴다. 치킨과 대동강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치맥' 식당부터, 유럽식 베이커리 카페, 펍 등 흔히 떠올리는 북한 음식과는 다소 생경한 메뉴가 오르기도 한다. 또 옥수수나 아카시아 꽃을 주재료로 만드는 코스요리 등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메뉴를 판매하는 식당도 존재한다.
안병익 식신 대표는 "이번 북한 맛집 정보 서비스는 전 세계의 맛집 정보를 모두 담겠다는 작은 소망에서 출발했다. 아직 직접 찾아가 볼 수는 없지만 '북한 먹방 투어'를 벼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번 북미 정상회담이 부디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남북이 자유롭게 왕래하는 평화의 날이 빨리 오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