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 다양한 분야에서의 주민 편의를 높이는 '스마트시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때문의 스마트시티 조성의 주역을 뽑는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상황이다.
지디넷코리아는 오는 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의 스마트시티 관련 공약을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스마트시티라는 목표하에 스마트공장에 투입될 청년 인재 양성을 시행하고, 미세먼지 예보 시스템이나 차량 충전 인프라 구축 등 ICT를 환경 보전에 활용하는 등의 정책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자유한국당은 스마트 공장 확산과 함께 학교에 무료 무선망과 스마트 신호등, CCTV 설치를 확대하는 등 제조·교육 현장에서의 ICT 인프라 고도화를 꾀할 예정이다.
바른미래당은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관리를 위한 사물인터넷(IoT)이나 빅데이터 분석 체계 등에 초점을 맞췄다.
■더불어민주당 "스마트시티로 지역 균형 발전 도모"
더불어민주당은 지방선거 10대 공약에서 육성해야 할 혁신성장 8대 선도 산업 중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스마트공장을 포함했다. 균형 발전을 완성하기 위한 전략 수단으로 스마트시티를 바라보고 있다.
이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공공기관의 지역 사회 기여도를 늘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투자 지원 제도를 개편해 기업의 지방 투자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그 세부 안으로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혁신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작업환경 개선과 생산 기반 혁신 지원을 위해 스마트공장을 집중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투입될 인력 수급을 위해서는 특성화고에 스마트제조 등 4개 미래 유망 분야 교육 과정 개발을 지원, 고졸 인력 양성과 고졸 재직자의 선(先) 취업 후(後) 진학 활성화를 노린다.
미세먼지 등 환경 분야 대응책에도 ICT 인프라를 활용한다.
더불어민주당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활용해 오는 2021년까지 대기 질 예보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목적 관측 환경 위성 운영으로 중국발 미세먼지 기여도도 산정할 방침이다.
그 외 친환경 차 보급을 위한 충전 인프라 구축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자유한국당 "ICT로 안전한 교육 환경 구축"
자유한국당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스마트시티를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제조 현장 혁신을 위해 스마트 공장을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노후화된 IoT 기반 응급 안전 알림 서비스 장비도 교체하겠다는 계획이다.
교육 현장에서는 안전·정보 인프라 고도화를 위해 ICT를 활용한다.
자유한국당은 '첨단미래학교'라는 비전에 맞춰 학교 내 무료 무선망 인프라를 전면 구축하고, 전국 교육지원청에 '4차산업혁명 체험실'을 설치하고자 한다.
또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지능형 교통 관리 시스템에 속하는 '스마트 신호등'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스마트 신호등은 센서와 AI 카페라를 통해 주변 상황을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신호를 제어한다.
또 학교 내 고화소 CCTV를 확충하고, 이를 지자체 CCTV 통합관제센터와 연계를 의무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바른미래당 "ICT로 미세먼지 흐름 실시간 파악"
바른미래당은 ICT를 활용,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측정 체계를 구축해 주원인을 상시 파악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지역별 맞춤형 관리를 위해 지자체별로 미세먼지 저감 목표를 수립하고, IoT 측정망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
또 1급 발암물질인 초미세먼지 관련 특별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다중이용시설 실내 공기 질 측정과 관련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선박과 항공기도 장거리 이동 오염물질을 감시하는 체계 구축 수단으로 활용한다. 이를 통해 중국 동부에 밀집된 쓰레기 소각장, 석탄 발전소 등 중국발 미세먼지 발생원에 대한 감시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사업장 굴뚝 원격 감시 체계를 만들고 이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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