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지난 휴대폰 왜 비싼가 했더니…

출고가 낮추는 외국과 달리 출고가 유지 경향 나타나

방송/통신입력 :2018/06/01 17:44

국내 휴대폰 가격이 출시 초기에는 해외와 비교해 낮았으나, 일정 시간이 경과된 이후에는 오히려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출고가를 낮추는 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처음 출시될 때의 출고가를 유지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총 17개국의 11개 단말기에 대해 5월 현재 휴대폰 국내외 가격을 비교해 1일 공개했다.

가격비교 결과를 살펴보면 삼성 갤럭시S9(64GB)의 국내 1위 이동통신사(SK텔레콤) 출고가가 95만7천원으로 유지되면서, 지난 4월 두 번째(13개국中)에서 5월 세 번째(14개국中)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8(64GB)은 지난달에 비해 한 단계 떨어진 다섯 번째(14개국中)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 측은 “5월에는 출시 국가에 일본이 추가됐고 한국의 순위 변동이 생긴 것은 유로화의 환율 인하로 인해 네덜란드의 원화표시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LG V30(64GB) 출고가는 94만9천300원으로 지난 4월 세 번째(8개국 中)에서 5월에는 두 번째(7개국 中)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두 번째로 낮았던 독일의 1위 사업자(O2)의 판매중지 때문이다.

애플 아이폰X(64GB)의 출고가는 136만700원으로 유지되면서 지난달에 비해 두 단계 떨어진 14개국 중 일곱 번째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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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점은 애플의 아이폰7과 삼성의 갤럭시J5는 다른 나라에 비해 가격이 가장 높았으며, 출시한 후 기간이 비교적 오래되거나 중저가 단말기들이 대체로 가격이 높게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6월 4일부터 방송통신이용자 정보포털(www.wiseuser.go.kr). 방통위 홈페이지(www.kcc.go.kr), 통신요금 정보포털(www.smartchoi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