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31일 뇌혈관계 바이오 신약 개발을 위해 연세대 의료원과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 후보물질 ‘에프씨-삭사틸린(Fc-Saxatilin)’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인(License-in)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에프씨-삭사틸린 물질 최적화를 공동 연구 개발하며 셀트리온은 글로벌 전용 실시권을 확보해 임상 진행 및 허가 승인, 상업화를 추진한다.
에프씨-삭사틸린은 연세대 뇌심혈관질환 융합연구사업단 허지회 교수팀이 보건복지부 선도형특성화 연구사업 지원을 받아 개발한 신규 물질이다.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증) 환자에서 기존치료제 대비 우수한 혈전용해효과, 낮은 부작용(뇌출혈)이 기대된다.
![](https://image.zdnet.co.kr/2018/05/31/ksm_DgsHPPMzREReZS2v.jpg)
허혈성 뇌졸중 진단과 치료제 세계 시장규모는 연평균 6.8%씩 성장해 2020년까지 약 2조3천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허혈성 뇌졸중으로 허가 받은 치료제는 제넨테크·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한 혈전용해제인 액티라제®(성분명 알테플라제)가 유일하다.
셀트리온이 이번 바이오 신약 공동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하면 액티라제와 병용되거나 이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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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관계자는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 외에도 차세대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바이오 및 합성 신약 개발 관련 원천기술과 신약물질 발굴을 지속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뇌심혈관계, 자가면역, 유방암 등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3월 신약 파이프라인, 유망 바이오기술 확보 일환으로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1천500억원 규모 미래에셋셀트리온 신성장투자조합 1호도 결성했다. 양사는 이 펀드 운용을 통해 바이오소재, 신약, 복제약, 개량신약, 의료기기 등 바이오 헬스케어 중심 신성장 산업을 주도하는 기업들을 발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