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젤을 없애라."
중국에서 이달부터 줄줄이 베젤 없는 스마트폰이 쏟아진다. 스마트폰 전면에서 스크린이 차지하는 비중을 대폭 늘리기 위한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대표작은 비보(vivo)의 '아펙스(APEX)' 컨셉트폰이다. 지난 MWC2018에서 처음 공개된 이 제품은 화면 비중이 98%에 이른다. 이주 중국 언론에 따르면 비보는 이 제품 양산에 곧 착수할 예정이다.
5.99인치의 스마트폰 전면의 상부 베젤 두께가 1.8mm에 불과하며 하부 베젤 두께는 4.3mm다.
비보는 올해 이미 내놓은 'X21' 시리즈 역시 화면 비중이 90.3%를 넘기면서 신제품의 필수 요건으로 삼았다.
함께 주목받는 제품은 레노버의 'Z5'다. 이 제품은 화면 비중이 95%를 차지한다. 내달 경 출시가 예고된 상태다. 유출된 이미지를 보면 노치형도 아니어서 앞머리가 없으며 하부에 물리적 버튼도 없다.
'미믹스(Mi MIX)' 시리즈로 무베젤 스마트폰의 불씨를 놓았던 샤오미가 이달 출시할 '미(Mi) 7'의 화면비는 97%인 것으로 알려졌다. 6.2인치 노치형 OLED를 채용했다. 이어 출시될 미믹스3의 화면비도 100%에 육박할 것으로 예고된 상태다.
관련기사
- 中 오포 5G '3D 영상통화', 연내 상용화2018.05.21
- 中 비보, 인공지능 음성비서 '조비' 첫 선2018.05.21
- "화면 넓혀라"…스마트폰 새 승부처 '베젤'2018.05.21
- ‘화면 내장형 지문인식 스마트폰’ 비보가 최초로 내놨다2018.05.21
ZTE도 뛰어들었다. ZTE의 스마트폰 브랜드 '누비아'에서도 올해 100%에 가까운 화면 비중의 '풀스크린3.0'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이 신제품은 Z18으로 추정되며 이달 말 정식으로 발표된다. 이 회사가 지난해 10월 내놓은 누비아 'Z17S'의 화면비는 90.36%였다.
베젤 두께를 줄이고 화면 비중을 늘리기 위해 전면 카메라와 안테나 처리,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등 몇 가지 기술적 난제가 해결돼야 유리하다는 점에서 중국 스마트폰의 발전이 무베젤 방향으로 가속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