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1Q 영업익 7116억원…전년比 29.1%↓

비정유부문 사업 강화로 실적 하락 폭 줄여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05/15 11:04

SK이노베이션이 지난 1분기 불안정한 국제정세에 따른 유가 변동과 환율 하락 영향에도 불구하고 비정유 부문 사업 강화 등으로 실적 하락 폭을 줄였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7천116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1%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조1천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이 회사는 1분기 영업이익 중 64.4%인 4천582억원을 화학과 윤활유, 석유개발 등 비정유 부문에서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사상 최대를 기록인 지난해(64%)와 비슷한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7천116억원을 기록했다. (자료=SK이노베이션)

사업부문별 세부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사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상대적 정제마진 약세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1천839억원 감소한 3천254억원으로 기록됐다.

이어 화학사업은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강세로 전분기 대비 219억원 증가한 2천84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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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판매량이 감소한 윤활유사업은 영업이익 1천286억원, 석유개발사업은 유가 상승에도 페루 광구 일시 트러블로 전분기 대비 감소한 44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비정유 사업 중심의 차별적 경쟁력을 통해 불확실성을 줄인 결과 감소폭은 줄일 수 있었지만, 실적감소를 완전히 비껴가진 못했다"며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기반으로 딥체인지 2.0 추진을 더욱 가속화해 기업가치를 키워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