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메쥬는 11일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을 위한 의료사물인터넷(IoMT) 플랫폼 ‘마이크로빅 레인보우(μBIC Rainbow)’를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플랫폼은 11~12일 열리는 2018년 춘계 대한의용생체공학회에서 처음 공개한다.
마이크로빅 레인보우는 다양한 생체 신호를 수집·처리·진단하는 ‘바이오 시그널 프로세서’와 종합적인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통합 인터페이스 ‘마이크로빅 이브이 킷(μBIC EV Kit)’으로 구성됐다.
![](https://image.zdnet.co.kr/2018/05/11/ksm_7xkZgF9J4zPlCf7M.jpg)
기존 생체신호계측 프로세서는 삼성전자의 바이오프로세서(S3FBP5A)가 유일했으나 일반 사용자 접근과 활용이 어려웠고 측정할 수 있는 신호도 한정적이었다.
반면 마이크로빅 시리즈는 가로 세로 크기가 10밀리미터(mm) 이하인 각 모듈을 통해 심전도, 호흡, 산소포화도, 광용적맥파, 근전도, 안전도, 뇌파, 혈당을 측정할 수 있다. 생체 신호처리 알고리즘과 신호 계측 시 노이즈를 제거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 내장돼 손쉽게 애플리케이션(앱) 구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생체 신호처리 알고리즘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심전도 신호는 MIT-BIH 데이터베이스와 미국심장협회(AHA) 가이드라인을 참고했다. 혈당은 ISO 15197을 참고해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IoMT 솔루션 개발을 지원하는 통합 인터페이스는 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ARTIK처럼 BLE, 와이파이(Wi-fi) 통신을 기본 지원한다.
가장 큰 차이점은 IoT 모듈기업 텔릿(Telit)의 무선통신 모듈을 적용해 해외 국가별 통신 환경에 맞춰 개발 및 테스트할 수 있다. 위성항법장치(GPS)나 움직임, 마이크, 체온 등 추가적인 센서와 터치스크린 액정표시장치(LCD)가 장착돼 다양한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나의 보드에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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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쥬는 마이크로빅 레인보우를 이용하면 생체 신호 처리 경험이 없는 타산업 종사자도 IoMT, 웰니스 기기를 개발해 스마트 웨어러블이나 스마트 병원, 스마트 시티 등 여러 분야에 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박정환 메쥬 대표 겸 최고기술경영자(CTO)는 “IoMT 기기를 개발하는 데 필수적인 주요 기능이 보드에 집적돼 있어 앱 개발자는 통합 인터페이스로 최적의 개발 환경 구축이 가능하다”며 “IoMT 솔루션 개발, 테스트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