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2.5기가 인터넷 상용화 한 이유는

하반기 10기가 인터넷 상용화 이전 시장 경쟁구도 장악 목적

방송/통신입력 :2018/05/10 13:57    수정: 2018/05/10 14:05

"기술적으로는 올해 하반기 10기가 인터넷 상품을 출시할 수 있다. 하지만 2.5기가인터넷 상품의 경우 지금 당장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에 상용화하기로 결정했다."

안원규 SK브로드밴드 마케팅지원본부장은 10일 서울시 중구 퇴계로 사옥에서 열린 2.5기가 인터넷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10기가 인터넷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시장 선점을 위해 먼저 2.5기가 인터넷 상용화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이날 안원규 본부장을 비롯해 담당 임원들과 나눈 일문일답 내용이다.

유지창 SK브로드밴드 인프라부문장이 1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5기가 인터넷 상용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내 10기가 인터넷 상용화 계획이 있는데 5월에 2.5기가를 상용화한 이유가 궁금하다.

"기술적으로는 하반기에 10기가 인터넷 상품을 출시할 수 있다. 하지만 마케팅 측면에서 2.5기가 인터넷을 언제 출시할까 고민이 많았다. 이번에 출시하는 2.5기가 상품은 현실적으로 존재하고 지금 당장 서비스가 가능하다. 그래서 이번에 출시해 시장 경쟁구도에서 앞서나가고자 했다." (안원규 SK브로드밴드 마케팅지원본부장)

-최대 1기가 속도까지 제공한다고 했는데. 한 대만 접속해도 1기가가 최고속도인지 궁금하다.

"한 개의 PC를 사용할 때 속도는 최대 1.7Gbps까지 보장된다." (안원규 본부장)

-지금은 가구당 2.5Gbps의 속도인데. 단말기 1대당 2.5Gbps의 속도가 나오는 서비스는 언제 상용화하나.

"현재 가구당 2.5Gbps의 속도는 통신사가 제어할 수 있는 최대 속도다. 기술이 더 있다고 해도 현재 이용자들이 가진 단말기의 성능이 대부분 1Gbps 속도 이하라 실질적 활용이 어려울 거라고 생각한다. 단말기 성능이 향상되면 기기당 2.5Gbps 속도도 가능할 거라고 본다." (유지창 SK브로드밴드 인프라부문장)

-기가프리미엄 상품이 전국에 제공되는가.

"현재 제공 가능한 커버리지는 전체의 40% 정도다. 따라서 2022년까지 서비스 확산을 위해 광케이블 구축이나 커버리지 투자에만 1조 이상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가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70%에서 80%의 기가프리미엄 커버리지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석 본부장)

-전체 커버리지가 40% 수준이면 전국적으로 어느 지역이 해당되는가.

"지역은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다. 기가프리미엄 서비스 제공 가능 환경은 UTP기반 시설이 구축된 아파트와 광케이블이 구축된 단독주택 등이다. 어느 특정 지역이 아니고 시설이 구축돼있는 건물은 모두 커버리지에 포함된다." (안원규 본부장)

-커버리지에만 2022년까지 1조원을 투자한다고 했다. 현재까지의 투자비 규모와 향후 전체 투자비를 구분해서 설명해달라.

"지난 4년간 기가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연간 5천억원 이상의 투자비가 소요됐다. 향후 2020년까지 단말과 백본 관련해서는 2조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김재석 본부장)

-G-PON과 E-PON의 차이에 대해 설명했는데 G-PON이 한 세대 이후 기술인가. 차이를 자세히 설명해달라.

"G-PON이 차세대 기술은 아니다. G-PON을 기반으로 E-PON도 계속 진화한다. 향후에는 10기가를 업로드와 다운로드 양방향으로 보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2020년 정도에는 100기가인터넷을 상용화할 기술도 있다. G-PON의 경우 100기가가 되면 NG-PON2+라고 명칭할 예정이다." (김재석 SK브로드밴드 인프라지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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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ON이 E-PON보다 투자비용이 좀더 높다는 얘기가 있던데 10기가 이상 고도화할때 커버리지 확보 문제는 없는지 궁금하다.

"E-PON은 기존 이더넷 기술을 이용해 구축 가능한 서비스고 G-PON은 기존 이더넷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송기술을 수용하며 만들어진 서비스다. 초기에는 E-PON이 강세일 수 있으나 이더넷은 1기가에 국한된다. 반면 G-PON은 2.5기가를 경쟁력있게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투자비 관점에서 G-PON이 유리할 수 있다." (김재석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