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호 청호나이스 대표 "좋은 물의 본질을 고민했다"

청호나이스가 새로운 얼음정수기 ‘도도’를 출시하며 디자인, 가격을 넘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정수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석호 청호나이스 대표는 9일 서울시 중구 소재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도도 출시 발표회에서 “국내 정수기 기업들이 모두 자사 제품이 믿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한다”면서도 “최근 정수기는 얼마나 작고 예쁜지 또 얼마나 저렴하게 렌탈할 수 있는지 등 디자인, 가격 측면만 강조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청호나이스는 정수기 본질이 무엇인지 고민했고 물 속 유해물질을 걸러내 가장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물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런 고민 속에 도도를 출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석호 청호나이스 대표가 9일 서울시 중구 소재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도도 출시 발표회에서 신제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지디넷코리아)

도도는 청호나이스의 주력 정수 방식인 RO 멤브리엔 필터 방식과 나노 필터 직수 방식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얼음정수기다. 마시는 물은 0.0001마이크론 기공 크기의 RO 멤브리엔 필터를 거쳐 미세 플라스틱은 물론 이온 물질까지 걸러진다.

쌀 같은 식재료를 씻는 물은 0.2마이크론 수준 나노 필터로 걸러내 RO 멤브리엔 필터보다 정수 능력은 살짝 떨어지지만 물량은 더 풍부해 미생물, 바이러스 등을 씻어낼 수 있다.

청호나이스는 앞으로 RO 멤브레인 필터 정수 방식을 내세워 프리미엄 정수기 시장을 끌고 가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정수기 시장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다. 과거 코웨이와 당사가 시장을 주도했지만 이젠 재벌 기업도 상당히 들어왔다”며 “시장 확대를 위해 저가 제품에도 주목해야 하지만 언젠가 직수 정수기 소비자도 좋은 제품을 찾게 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목경수 청호나이스 상무도 “환경오염이 심해지고 유해물질이 이슈화되면서 좋은 물을 마시는 것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며 “매출만 생각하면 직수 정수기에만 뛰어들 수 있지만 소비자들이 더 깨끗한 물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도리라고 본다. 그래서 RO 멤브레인 방식을 주로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