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베트남 현지 사업을 본격화한다.
9일 NH농협은행은 이대훈 은행장이 지난 6일부터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해외 점포 사업 확대를 직접 진두지휘했다고 밝혔다.
이대훈 은행장은 "NH농협은행은 2016년 12월 하노이지점을 설립한 후 1년 5개월 여 만에 영업기금(갑기금) 증액을 추진하는 등 성장하고 있다"며 "현지 유관기관과 협력해 베트남 금융산업과 농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베트남 하노이 지점의 갑기금을 기존 3천500만달러에서 4천500만달러 늘린 8천만달러로 증액하려고 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금융당국으로부터 인가를 기다리는 중이다. NH농협은행 하노이 지점의 작년 실적은 88만달러(약 9억원) 적자다. 기업 여신으로 인해 당기순익이 줄어들었다는 게 은행 측 평가다.
또 이대훈 은행장은 베트남 국영은행인 '아그리뱅크(Agri bank·농업농촌발전은행)'와도 핀테크와 농업 금융 분야서 협력 사업을 확대한다. NH농협은행은 아그리뱅크와 2013년 3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인력 교류와 무계좌 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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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앙은행의 응웬 동 띠엔 (Nguyen Dong Tien) 부총재도 이대훈 은행장에게 현지 사업 확대에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NH농협은행이 보유한 해외 지점은 미국 뉴욕과 베트남 하노이, 북한 금강산이며 영업 사무소는 중국 베이징과 인도 뉴델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