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합병 3년여만 "임금제도 9월말까지 통합"

노사공동TF 2일 출범

금융입력 :2018/05/03 14:38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된지 2년 9개월 만에 임금 및 복지제도 통합안 마련을 위해 노사가 공동TF를 발족했다

3일 KEB하나은행은 올해 9월말까지 노동조합(노조)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해, 통합 인사·급여·복지제를 도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2015년 9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해 KEB하나은행이 출범하고, 2017년 1월 통합 노조도 시작됐으나 제도 통합은 진척이 없었다.

KEB하나은행 노사는 2일 노사 공동 TF팀을 출범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사진 가운데)이 이진용(사진 왼쪽), 김정한(사진 오른쪽) KEB하나은행 공동노조위원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 노조 측은 "직원들의 출신 은행에 따라 임금 등이 제각각이었는데 이를 단일화하는 것이다. 타행의 사례를 참고해 3분기까지 마무리지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노사 공동TF 출범과 동시에 2017년 임금 단체협상안도 통과됐다. 정규직은 2.65%, 저임금 노동자는 5.3% 인상되며 2017년동안 미지급된 1년 치 급여는 올해 소급 적용된다.

관련기사

노조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회장 사퇴를 위한 을지로 신축 사옥 내 컨테이너를 철거하고, KEB하나은행 본점서 매주 수요일 진행했던 수요집회를 중단했다.

KEB하나은행은 노사 합의를 계기로 통합에 대한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은행 측은 "노사 간 오해와 불신을 없애고, 인사 제도가 통합되면 통합 시너지가 더욱 극대화돼 최고 은행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