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미니폰’, 음성인식 AI ‘누구’ 품는다

30일 오후, 무선 펌웨어 업데이트로 업그레이드

방송/통신입력 :2018/04/30 08:57

어린이 전용 스마트폰 ‘미니폰’에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됐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미니폰에 음성인식 AI 플랫폼 ‘누구’를 탑재하고 위치 공유 기능을 강화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달 출시된 미니폰은 웹서핑, 모바일 앱 설치를 차단, 스마트폰 중독을 막는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누구 음성인식 기능을 더했다.

미니폰 이용자는 누구를 통해 ▲백과사전, 한영사전 ▲날씨, 알람, 일정 ▲운세, 감성대화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홈 화면을 쓸어올리면 ‘음성 인식’ 모드로 진입해 누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컨대 궁금한 점이 생겼을 경우 홈 화면을 쓸어올린 뒤 “○○○이 뭐야?”라고 물어보면 위키피디아 검색 결과를 화면과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알람을 설정하는 경우 역시 홈 화면을 쓸어올린 뒤 “아침 9시에 알람 맞춰줘”라고 말하기만 하면 된다.

기존 미니폰 이용자는 이날 오후부터 무선 펌웨어 업그레이드(FOTA) 방식으로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직접 설정 화면에 들어가 수동 업데이트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이 쿠키즈워치준3, 준스페셜에디션 등을 통해 약 1천200만건의 어린이 음성 관련 데이터를 축적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어린이 관련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니폰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위치 공유 기능도 강화했다. 기존에는 어린이가 스스로 전송할 때만 위치를 알 수 있지만 앞으로는 원하는 시간 설정 시 해당 시간에 부모의 휴대폰으로 위치를 자동 전송한다.

SK텔레콤은 미니폰 전용 메신저인 ‘미니톡’의 부모 버전도 상반기 내 출시할 계획이다. 미니톡은 카카오톡 등과 달리 인터넷 링크 연결을 막아 유해 링크 연결 우려를 없앤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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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가정의 달을 맞아 미니폰과 쿠키즈워치준 시리즈 신규가입자 대상으로 글램핑 상품권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또 어린이날을 포함한 5월 일부 주말에 경기 고양의 복합문화시설 ‘원마운트’, 인천SK행복드림구장,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등 전국 주요 가족 나들이 장소에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문갑인 SK텔레콤 스마트디바이스그룹장은 “미니폰 출시 후 어린이 고객과 부모 양측의 요구를 신속히 살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을 즉각 반영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