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상품거래위원회(SEC)가 코인 공개 상장(ICO) 규제에 대해 투자자 보호에 중점을 둔 방식으로 균형 있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의원 예산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미국 SEC관계자들은 의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주식 공개 상장(IPO)이 감소했다면서 ICO가 IPO의 실용적 대안이 될 수 있는 지 등에 대해 질문했다.
SEC의 윌리엄 힌먼(William Hinman) 기업금융감독부서장은 "디지털 자산 및 ICO 분야가 진화를 계속하고 있다"며 "균형잡힌 접근 방식과 투자자 보호에 중점을 두고 자본 창출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ICO의 토큰은 유가 증권으로 간주돼야 한다"며 "SEC는 토큰이 유가증권으로 규제되는 지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토큰을 발급하는 기업들과 자문을 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EC위원장인 제이 클레이튼(Jay Clayton) 역시 "(ICO의 토큰이)유가 증권으로 규제해야 한다"며 "증권 규제는 공개에 기반을 두고 있고, 사람들은 기관이 요구하는 정보를 제공하는데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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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는 올해 1분기 63억달러의 자금을 모집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일부 예산위원회 멤버들은 ICO가 IPO를 대체할 수 없으며 ICO를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래드 쉐어맨(Brad Sherman) 의원은 ICO가 실물 경제에서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대체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