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관련 1차 전문가 토론 26일 열려

토론자들 회담 연속성과 정례화에 긍정적

컴퓨팅입력 :2018/04/26 19:40

'2018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2시 경기도 고양 킨텍스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비핵화·평화 정착 및 남북 관계 발전’이란 주제로 ‘특별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회담 연속성과 정례화에 긍정 전망을 내놓으며 이번 회담을 계기로 종전 논의와 공감적 인식이 도출돼야 한다는 기대를 내놨다.

행사는 최완규 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사회로 진행됐고, 전봉근 국립외교원 교수,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김용현 동국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다.

토론은 ▲2018남북정상회담 개최 의미 ▲남북정상회담 주요의제 전망과 분석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관계 및 한반도 평화 정착 전망 등을 주제로 패널 토론과 내외신 기자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2018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에서 ‘비핵화, 평화정착 및 남북관계 발전’을 주제로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전봉근 교수는 “이번 회담이 남측 지역에서 열리는 만큼 상징적 의미도 크고 표어처럼 ‘평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밝혔고, 조성렬 수석연구위원은 “올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이 대화를 하면서 미국도 대화에 참여하고, 마침내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이 역사상 처음으로 남측지역인 판문점에서 열리는 만큼, 정례화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양무진 교수는 통상 남북회담이 평화의 집과 통일각 두 곳을 번갈아가며 열리는 것과 핫라인 설치 등을 미루어 이번 회담이 정례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는 비핵화다. 이에 대해 조 수석연구위원은 “남북정상회담 의제와 북미정상회담 의제의 범위가 일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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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이 논의될 지에 관심이 높았다. 양무진 교수는 남북 종전선언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쉽사리 전망할 수 없지만 “이번 회담을 계기로 종전 논의와 공감인식이 도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과 대화 및 관계 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조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북한 체제안전을 보장해 줘야 할 필요성을 언급하고, 이를 위해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주변국과의 관계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며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는 물론 동아시아 평화질서로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