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1Q 영업익 503% '껑충'…"MLCC 고맙다!"

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가격 호조로 올해 1분기에 순조로운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전기는 지난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88억원, 영업이익 1천54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무려 503%나 늘어난 것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8%, 44% 증가했다.

1분기는 업계에서 계절적 비수기로 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기는 전략 거래선에 고사양 카메라모듈 공급을 늘렸고, 특히 MLCC 판매 증가로 전체 실적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사업 부문별 세부 실적을 살펴보면, 직전 분기 대비 55% 매출이 늘어난 모듈솔루션 부문의 실적 변화가 눈에 띈다. 모듈솔루션 부문은 가변 조리개와 고화질 렌즈 등을 적용한 고사양 카메라모듈 공급 증가세로 1분기 8천99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컴포넌트 솔루션 부문은 같은 기간 IT용 고부가 MLCC와 산업전장용 제품 등의 공급이 확대돼 직전 분기 대비 8% 증가한 7천5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기판 솔루션 부문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의 공급 축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8% 감소한 3천5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후 실적 전망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전기는 2분기에 중화권 거래선에 신기능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하고, MLCC 수요 증가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다.

모듈솔루션 부문은 2분기는 중화 거래선에 고기능을 적용한 듀얼 카메라 등 신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자율주행차와 ADAS(운전자보조시스템) 시장 성장에 따라 전장용 카메라모듈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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