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SIE)의 기대작 갓오브워가 출시와 함께 만점 행렬을 이어가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갓오브워는 동명의 인기 액션 게임 시리즈의 신작으로 기존 시리즈와 완전히 바뀐 게임 방식과 스토리로 기대와 더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신작은 PS4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낸 듯한 그래픽과 서사적인 스토리를 선보이며 우려를 불식시키고 호평을 받고 있다.
23일 리뷰 모음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 따르면 갓오브워를 평가한 97개 매체 중 34개 매체가 만점을 줬으며 그 외에도 대부분 90점 이상을 매겼다. 현재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95점을 기록하고 있다.
■혁신적인 변화로 이용자와 평단 모두 호평
출시와 함께 게임을 평가한 매체는 호평 일색이다. 주로 전작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또 다른 성취를 달성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북미 게임전문 매체인 게임플래닛은 “갓오브워는 이미 높은 완성도를 가진 시리즈를 다시 정리했으며 PS4를 소유해야 하는 첫 번째 이유가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이 밖에도 뉴욕 데일리 뉴스는 “갓오브워는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플레이로 가득한 시각적인 축제다. 올해 반드시 플레이해봐야 할 타이틀”이라고 평했으며 크리티컬 히트는 “기존 시리즈에 안주하지 않은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게임 디자인을 선보여 플레이한 게임 중 가장 훌륭한 경험을 제공했다”라고 평가했다.
게임을 플레이한 이용자 역시 갓오브워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K***라는 이용자는 “심오한 스토리, 뛰어난 전투, 훌류한 그래픽 등 이 게임에서 원한 모든 것을 만족시켰다”고 극찬했다.
이 밖에도 많은 이용자들이 갓오브워의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인기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 국내에서도 매진 행렬, 덩달아 가격 상승한 PS4 프로 ‘불만’
국내에서도 출시 후 빠르게 갓오브워 패키지가 매진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갓오브워 게임 자체가 게임성이 좋고 재미가 있을 뿐 아니라 출시에 앞서 해외에서 만점행렬이 이어진 만큼 이용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동안 갓오브워 시리즈를 플레이하지 않았던 이용자도 이번 작을 통한 유입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올해 초 출시 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몬스터헌터: 월드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반면 갓오브워의 인기와 함께 이 게임을 최적으로 즐길 수 있는 콘솔게임기 PS4 프로의 가격이 치솟고 있어 이용자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PS4 프로는 기존 PS4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버전으로 4K 그래픽과 HDR 효과 등을 갓오브워가 지원하는 모든 효과를 충분히 구현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몬스터헌터 월드에 이어 갓오브워 등 인기 타이틀이 늘며 PS4 프로의 국내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일부 판매업체는 PS4프로의 가격을 높여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S4 프로의 국내 정가인 49만8천 원이지만 현재 온라인 마켓에서는 70만 원 이상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일부 업체는 2배가 넘는 100만 원 이상에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과도한 폭리는 부당하다며 이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소니인터렉티브엔터네인먼트코리아(SIKE) 관계자는 “우리는 업체에게 물량을 제공하고 권장소비자 가격을 제시할 뿐 가격을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PS4 프로의 과도한 가격은 물량 부족으로 인한 것인 만큼 이번 달과 다음 달 최대한 많은 물량을 국내에 들여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 플레이 방식과 스토리까지 모두 바꾼 갓오브워
신작 갓오브워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기반으로 했던 전작과 달리 설원을 바탕으로 드래곤이 등장하는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했으며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이뤄졌다.
흰 피부와 붉은 색 문신을 한 주인공 크레토스는 전작과 동일하지만 분위기와 성격은 완전히 달라졌다.
신에게 모든 가족을 잃은 후 복수에 집착한 나머지 위험에 처한 아군도 무시할 정도로 냉혈 했던 주인공은 아내가 사망한 후 함께 모험을 떠나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등 엄하면서도 자상한 모습으로 변했다.
게임 스토리 역시 자신을 이용하고 버린 신들의 복수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전작과 달리 이번작은 아버지와 아들의 유대 관계에 집중해 기존과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양손에 사슬로 묶인 혼돈의 블레이드를 이용해 다수의 적을 날려버리던 화려한 액션도 거대한 양손 도끼를 활용한 묵직하고 박력 있는 액션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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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 도끼인 ‘리바이어던’은 마치 영화 토르에 등장하는 망치 ‘묠니르’처럼 적에게 던진 후 자동으로 회수할 수 있고 주변을 얼리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이를 활용한 독특한 액션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갓오브워는 카메라도 쿼터뷰에서 캐릭터에 가까워진 백뷰를 적용해 캐릭터의 액션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변경되는 등 많은 변화를 통해 전작과 다른 방식과 구조의 게임으로 재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