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암 SK스토아 대표는 18일 "쇼핑에 '사회적 기업'의 가치를 부가해 레드오션이 된 유통시장을 돌파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21년가지 취급고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것이 윤 대표의 목표다.
SK스토아는 지난해 12월 SK브로드밴드에서 분사된 T커머스(TV 전자상거래) 업체다. 이미 전체 유통시장이 레드오션이 된 상황이어서 T커머스 사업을 뒤늦게 본격적으로 추진하다는 점에 업계의 의아한 반응을 보였었다.
하지만 윤 대표의 생각은 이와 달랐다.
이날 미디어센터 개관식 관련 기자간담회를 가지 윤 대표는 "전통적인 미디어인 TV는 여전히 시청자와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충성도를 지닌 매체"라고 설명했다.
그는 “TV라는 매체에 여전히 고객들의 집중도 및 로열티가 굉장히 크게 작용할 것”이라며 “집중적으로 1시간 동안 제품을 설명해주는 건 TV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백화점도 오픈마켓도 제품에 대해 설명해주지 않고 소비자 스스로 보고 나와야 하는 반면 TV에선 멋있는 쇼호스트가 화려한 대사로 제품에 대해 설명한다”며 “17개 사업자로 이뤄진 TV홈쇼핑 시장이 레드오션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여태까지 꾸준히 성장했고 앞으로도 성장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윤 대표는 "그룹의 큰 경영철학인 '사회적 기업'이란 가치를 덧붙여 이 시장에서 다른 홈쇼핑 업체들과 차별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전체 편성 중 80%를 중소기업 제품으로 채워 동반성장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사회적 기업'의 제품을 고정 편성함으로써 착한 소비를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정착시키고, 이를 원동력으로 지속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회적 가치에 대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중소기업 제품에 대해서는 일반 제품보다 훨씬 적은 수수료만 받을 계획이다.
중소기업 상생 계획의 일환으로 오는 18일부터 '유난희의 굿즈'라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이들 기업들의 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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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 SK스토아는 2021년 취급고 목표액을 2조원으로 설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윤 대표는 향후 T커머스의 룰이 소비자 수요 중심으로 뒤바뀌면 취급고 2조원 달성은 무리한 목표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이전에는 누가 좋은 상품을 확보하느냐의 공급 싸움이었는데, 향후에는 고객 관점에서 수요와 서비스가 어떻게 이뤄지느냐가 중요하다”며 “고객 데이터를 누가 갖고 있느냐, 고객들이 어떤 쇼핑 경험을 추구하느냐에 대한 이해가 빠른 사업자가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