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QLED TV' 출격…"초대형시장 선도"

55·65·75인치 출시…가격 279만~1049만원

홈&모바일입력 :2018/04/17 10:00    수정: 2018/04/17 10:11

삼성전자가 올해 QLED TV 신제품을 국내에 본격 출시하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선다. 75형 이상 TV시장에서 경쟁사와 2배 이상의 격차를 벌려 '초대형 TV 시대'를 선도하고 QLED TV를 필두로 13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의 기록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17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2018년형 QLED TV 신제품을 공개하는 '더 퍼스트룩 2018 코리아(The First Look 2018 Korea)'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QLED의 경이로운 진화'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 날 행사에서 2018년형 QLED TV를 소개하며 TV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제품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전자는 2018년형 QLED TV를 55형에서 82형까지 4개 시리즈(Q6F·Q7F·Q8C·Q9F) 총 11개 모델을 상반기에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하반기에 85형까지 출시될 6개 추가 모델까지 포함하면 올해 국내시장에 총 17개 모델이 출시되는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QLED TV 시리즈에 75형 이상을 중심으로 출시하며 초대형 라인업을 강화했다. 회사는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은 매년 30~4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약 180만대 규모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출시하는 QLED TV는 TV를 보지 않을 때도 뉴스·날씨 등 생활정보와 그림·사진·음악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매직스크린', TV 주변기기의 선들과 전원선까지 하나의 케이블로 대체한 '매직케이블'이 특징이다.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플랫폼 빅스비(Bixby)를 새롭게 적용해 더욱 똑똑하고 편리해졌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은 "앞으로 TV는 주위 환경과 콘텐츠, 기기간 연결에 구애 받지 않고 소비자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인텔리전트 디스플레이 (Intelligent Display)'가 돼야 한다"며 "최고의 화질과 다양한 혁신을 이룬 2018년 QLED TV가 이러한 시장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매직스크린'과 '매직케이블'로 TV의 새로운 가치 제공

'매직스크린'과 '매직케이블'은 기존 TV의 사용성과 제약을 뛰어넘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TV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매직스크린' 기능은 해외 출시제품에서 '앰비언트 모드(Ambient Mode)'로 소개된 바 있다.

'매직스크린' 은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도 검은 화면 대신 날씨, 뉴스 등 생활 정보를 제공하거나 그림, 사진을 띄워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으며, 벅스뮤직을 통해 음악 감상도 가능해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고 감각적인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매직스크린'에서는 TV에 탑재된 자동 조도 조절 센서로 시청환경에 따라 최적의 화면 밝기를 제공해 전력 소모도 최소화 했다. (55Q7F 기준, 하루 3시간씩 '매직스크린' 사용시 발생하는 한달 전기 사용료는 약 724원 수준)

또한, 삼성전자는 TV 주변기기의 복잡한 선을 하나의 케이블로 대체했던 기존 방식을 더욱 발전시켜 '전원선'까지도 하나로 통합한 '매직케이블'을 선보였다.

'매직케이블'은 업계 최초로 AV 대용량 데이터와 TV전원을 동시에 전송 가능한 기술로 최대 15미터까지 연장할 수 있어 TV 설치 위치의 제약을 없애고 TV 주변의 복잡한 선을 최소화해 깔끔하고 감각적인 실내 인테리어를 완성 해준다.

2018년형 QLED TV는 '인공지능 4K Q 엔진'이 5단계 알고리즘을 통해 저해상도의 영상을 4K급 영상으로 표현해준다. 삼성의 반도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Q 엔진이 영상의 신호분석·노이즈 제거·1차 디테일 개선·4K 업스케일링·2차 디테일 개선 등 5단계 과정을 통해 4K급 영상으로 전환해줘 보다 다양한 영상을 더욱 선명하고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삼성 QLED TV는 퀀텀닷을 기반으로 한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의 뛰어난 화질로 세계 최초로 '컬러 볼륨 100%' 인증을 받았고, HDR 2000의 뛰어난 밝기와 디테일로 원본 영상 그대로를 표현해 주변 환경이나 콘텐츠의 밝기에 상관 없이 선명한 화질을 표현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눈부심 방지 기술로 빛 반사에 의한 방해 없이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어 실내 조도가 높고 빛이 많이 드는 남향을 선호하는 우리나라 가정 환경에 최적화된 TV"라고 설명했다.

■빅스비-스마트싱스로 더욱 똑똑한 인공지능 TV로 탄생

2018년형 QLED TV는 삼성전자 음성인식 플랫폼 '빅스비'와 IoT 서비스 통합 앱 '스마트싱스'를 통해 더욱 똑똑한 인공지능 TV로 거듭났다.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스마트폰에 저장된 홈 와이파이 정보와 사용자의 삼성 계정을 TV에 간편하게 연동해 TV 구입 후 초기 설정하는 과정을 빠르고 쉽게 단순화시켰으며, 외부에서 모바일로 시청하던 TV를 집에서도 바로 연결해 시청할 수 있다.

또 '빅스비' 음성명령으로 TV 조작은 물론, 스마트싱스 클라우드에 연동된 모든 IoT 기기들을 손쉽게 제어하고 정보 검색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음성으로 채널, 볼륨 조절 등 TV 조작은 물론, TV를 보면서 냉장고 안의 식재료를 확인하거나 세탁기를 제어할 수 있고 또는“유튜브에서 스파게티 요리법 찾아줘” 같은 검색을 수행해 준다.

이 밖에 2018년 신제품에 탑재된 사용자 맞춤형 프로그램 가이드인 '유니버설 가이드(Universal Guide)'는 사용자의 시청이력을 분석해 취향에 맞는 채널과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해줘 복잡한 검색 없이 손쉽게 TV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삼성전자는 TV가 디바이스 중 가장 큰 화면의 장점을 살려 실내 가전기기들을 연결,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IoT 허브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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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상반기에 국내시장에 출시하는 2018년형 QLED TV는 55형·65형·75형·82형의 대형 스크린으로 구성돼 있으며, Q6·Q7·Q9은 평면, Q8은 커브드 디자인이다.

Q6 시리즈는 55형의 279만원부터 75형이 869만원이며, Q7은 55형 319만원에서 75형 919만원, Q8은 55형 349만원, 65형 579만원, Q9은 65형 609만원, 75형 1049만원이다. 82형은 6월에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