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미래 이끌 우수 스타트업 선정

데모데이 5곳 포함, 총 11곳 뽑혀

중기/벤처입력 :2018/04/12 18:27

경기도가 문화콘텐츠 등 미래를 이끌어 갈 스타트업을 선정해 창업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경기도는 12일 경기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3회 넥스트 스타트업 어워드’를 개최했다. 대회에 참여한 총 17개 스타트업 중 심사를 통해 총 11곳을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

특히 행사 초반 5곳의 우수 스타트업이 선발된 'G-HUB 데모데이' 대회에서는 문화콘텐츠 분야의 스타트업 뿐 아니라 로봇산업, 섬유 제조산업과 관련한 스타트업이 총 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데모데이 대회에서 플렉슬과 벅시가 겨루고 있다.

G-HUB 데모데이에는 경기도 내 5개 지역에서 각 2팀씩 총 10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판교(플렉슬, 벅시) ▲부천(부크크, 블루콘텐츠) ▲광교(다이브코어, 유니크UX)) ▲북부(픽셔너리아트팩토리, 마이팀) ▲서부(로보비전, 다온켐) 등이다. 해당 스타트업들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개소한 스타트업 지원센터인 지역별 경기문화창조허브에 입주한 업체들이다.

각 스타트업 대표들이 무대에 올라 2분씩 간략한 회사 소개를 진행하면, 청중들이 지역별로 더 선호하는 스타트업에 투표하는 방식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심사 결과 우승 스타트업으로는 슬렉슬·부크크·다이브코어·픽셔너리아트팩토리·다온켐이 선정됐다.

판교 클러스터에서 우승한 슬렉슬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슬렉슬은 종이책에 밑줄을 긋는 것처럼 태블릿 PC에서도 메모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책과 노트를 통합해 중요한 내용을 담아 자신만의 노트를 만드는데 유용하다. 매월 3만3천 명의 이용자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슬렉슬 이창일 대표는 “손바닥 오동작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이 있어 종이처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다”며 “개인사용자와 학교를 타깃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다이브코어 관계자가 2분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광교 클러스터 우승팀 다이브코어는 구체적인 목표치를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이브코어는 실감형 VR동물체험 콘텐츠를 제작 스타트업이다.

다이브코어 이지훈 대표는 “동물체험 VR시리즈를 통해 초고화질의 입체감 있는 동물들을 사실적으로 만날 수 있다”며 “향후 30개 앱을 개발하고 120여개 나라에 개시, 월 매출 50만원의 보수적인 목표만 잡아도 연간 18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우승팀으로 선발되지 못했지만 전문가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은 스타트업도 있다. 탄소섬유 복합체 제품 제작사 마이팀은 철보다 3배, 알루미늄보다 10배 강한 탄소섬유를 소재로 오토바이, 보호장비 등을 만든다.

마이팀의 발표를 지켜본 한 전문가는 “사업 난이도가 높아보이지만 하이엔드 유저들을 충분히 끌어들일 수 있는 디자인적인 면에서 매력이 있다”며 “얼리어답터를 포섭해 의미있는 지표를 만들어 내면 좋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