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분야에서 '메타 러닝'에 주목"

"다기능보다 실제 유용성 중심으로 고민"

방송/통신입력 :2018/04/06 08:08

"SK텔레콤에서 많이 지켜보는 분야는 '메타 러닝'입니다. 메타러닝은 인공지능(AI)이 학습을 잘 하기 위한 학습을 뜻합니다. 한 과목을 잘 하면 다른 과목을 잘하게 되는 것과 비슷하죠."

김윤 SK텔레콤 AI리서치센터장이 회사 AI 연구의 방향성에 대해 언급한 발언이다.

SK텔레콤은 5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학교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SKT 인공지능·데이터 과학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윤 AI리서치센터장은 'AI 연구의 어제,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윤 SK텔레콤 AI리서치센터장

김윤 센터장은 AI가 지식을 쌓으면서 가능해지는 다양한 활동 중 학습의 고도화에 초점을 맞추는 메타 러닝을 회사의 주요 관심사로 꼽았다.

또 AI를 평가함에 있어 기능의 개수보다는 인간에게 얼마나 유용한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

김윤 AI리서치센터장은 "더 많은 기능을 가진 AI가 더 똑똑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고 본다"며 "한 두 가지 기능을 갖고 있더라고 인간에게 유용한 가치를 주는 AI가 더 낫다"고 말했다.

이어 "똑똑한 기계는 원하는 일을 맡겼을 때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러 정보를 처리해 인간의 힘으로 도출할 수 없는 지식을 도출하고 그 지식을 기반으로 똑똑해지고자 한다며 "현재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음성인식 서비스도 수백만명의 발화 데이터를 통해 가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발표를 맡은 조동환 SK텔레콤 데이터 트랜스포메이션 추진단장은 '데이터 사이언스의 향후 흐름'을 주제로 강연했다.

조동환 SK텔레콤 데이터 트랜스포메이션 추진단장

조동환 단장은 데이터사이언스팀에 대해 "통신 네트워크 데이터를 분석해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게 저희 조직의 역할"이라며 "로그 데이터에서 나오는 의미를 추출해 문제를 해결하는 팀"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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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는 휴대폰 구매 지원금의 갈취 경로 파악, 통신망 품질 저하 감지와 분석, 가입자 이탈 예측, 맞춤형 요금제 추천 등의 문제를 딥러닝으로 분석, 해결하게 된다는 게 조 단장의 설명이다.

조동환 데이터 트랜스포메이션 추진단장은 "저희 조직의 결과물은 바로 업무현장에 적용된다는 특징이 있다"며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에게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