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장에 김영기 전 금감원 부원장보 내정

정부 윤리위, 취업 심사 승인

금융입력 :2018/04/05 17:27

금융감독원의 김영기 전 부원장보가 신임 금융보안원장으로 내정됐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연 퇴직 공직자 취업 심사에서 김영기 전 부원장보의 금융보안원 취업을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넉 달 째 공석이었던 금융보안원장 자리가 채워질 전망이다.

금융보안원 관계자는 "예정했던 대로 오는 9일 신임 금융보안원장이 취임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영기 금융보안원장 내정자는 안동 중앙고와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성균관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은행 금융개선국·감독기획국과 금감원 상호여전감독국장 등을 지내고 2015년 2월 부원장보로 승진, 업무총괄·은행담당 부원장보를 역임하고 2017년 11월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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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허창언 금융보안원장은 임기 3년 중 2년만 채운 뒤 지난 해 말 사임했다. 이에 따라 금융보안원은 원장 모집 공고를 낸 뒤 지난 2월13일 접수를 마감했다.

하지만 종전과 달리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취업 심사 시 '확인 절차'가 아닌 '심사 절차'가 필요하다고 요구해 신임 원장 취임에 시일이 걸렸다. 앞서 금감원 출신이 원장 후보였던 1대(김영린)와 2대(허창언) 때는 확인 절차만 거쳤다. 확인 절차는 금감원과 금융보안원이 이해관계가 없다는 것을 확인만 하면 취업 심사가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