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네스트 김익환 대표와 실장급 임원이 횡령 및 사기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5일 코인네스트와 업계에 따르면 서울 남부지검은 이들이 고객 자금을 거래소 대표자나 임원 명의의 계좌로 빼돌린 것으로 보고 체포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금명간 법원에 김 대표 등에 대한 구속영창을 청구할 방침이다.
앞서 서울 남주지검 금융조사2부는 지난달부터 코인네스트를 포함해 암호화폐 거래소 3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거래소를 압수수색해 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코인네스트 대표 등에 대한 범죄 혐의를 포착하고 긴급 체포한 것으로 전해진다.
코인네스트 거래량 기준 국내 5위의 암호화폐 거래소다. 일일 거래량은 46억 수준이다.
코인네스트는 김익환 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거래소 서비스 운영을 정상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회사에 따르면 신규 전문 경영진이 운영을 맡았다. 코인네스트 관계자는 "고객 불안 해소 및 성실한 소명 여건을 위해 지난 조사 시점부터 사건 관련 경영진의 참여를 분리했으며, 전문 경영진 체제로 전환되어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규 경영진은 금융, 보안, 기술 등 각 분야의 전문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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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자금과 관련해서도 입출금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알렸다. 현재 암호화폐 거래와 출금(KRW, 암호화폐 포함)은 기존의 방침대로 처리되고 있다.
코인네스트 관계자는 "접수량 증가로 처리가 지연되고 있으나 순차적으로, 정상적으로 처리되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 내 외부 기관을 통해 회계장부 및 투자자 예치금을 공개해 고객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