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배달의민족'이 배달음식 업소의 광고-홍보 수단 중 '업주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배달업주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조사 결과 배달의민족은 경쟁 배달앱은 물론, 전단지, 포털 검색광고 등을 제치고 가성비, 매출 기여도 등 모든 항목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5일 리서치앤리서치의 '2018 배달앱 효율성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배달업소의 주된 광고 매체는 배달앱으로, 업주 당 월 평균 19만4천원의 비용을 배달앱에 투자하고 있었다. 전단지에도 비슷한 비용(19만8천원)을 쓰고 있지만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 배달의민족은 경쟁 배달앱은 물론 배달음식 업소의 광고-홍보 매체로 함께 비교 대상에 포함된 ▲상가홍보책자/전단지 ▲블로그 후기/SNS ▲인터넷사이트 배너 광고 ▲포털사이트 검색광고 등을 제치고 가성비, 편리성, 매출 기여도, 광고 효과, 전반적인 만족도 등 전 항목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광고 매체별로 '전반적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 배달의민족은 100점 만점에 평균 74.9점을 받아 포털 검색광고(67.4점)와 책자/전단지(66.1점) 등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함께 조사된 배달앱 B, C 서비스는 각각 65.2점, 62.6점으로 전단지보다도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질문에서 배달의민족에 대해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한다고 한 '긍정 응답률'은 전체 응답자의 88.9%에 달했다. 즉 배달음식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10명 중 9명 꼴로 배달의민족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전단지에 대한 긍정 응답률은 61.8%로 10명 중 6명에 불과했다.
'비용 대비 효과'를 뜻하는 '가성비' 평가 역시 배달의민족은 100점 만점에 평균 74.3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포털 검색광고(70.7점), 전단지(65.7점)가 그 뒤를 이었으며, 경쟁 배달앱 B와 C는 각각 63.6점, 62.1점에 그쳤다.
2010년 출범한 배달의민족은 2015년 8월 '수수료 0%'를 선언한 이후 주문 중개 수수료 없이 광고 플랫폼으로만 활용되고 있다. 여전히 중개 수수료를 받는 국내외 다른 배달앱 서비스나 전단지(찌라시), 포털 검색광고 등에 비해 낮은 비용으로도 높은 광고 효율을 제공한다는 것이 업주들의 평가다.
업소 매출에 얼마나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를 측정하는 '매출 기여도' 항목에서도 배달음식 업주들은 배달의민족에 가장 후한 점수를 줬다. 배달의민족은 100점 만점에 78.1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포털 검색광고가 70.1점, 전단지는 69.3점을 받았다. 배달앱 B, C 서비스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외에 배달의민족은 광고 진행의 편리성, 광고 집행 후 효과를 보기까지의 속도, 또 원하는 타깃 고객에 맞춰 광고를 집중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의 다른 조사 항목에 있어서도 타 광고 매체보다 높은 점수로 1위를 휩쓸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배달음식 업소에 도움이 되어 드리고자 열심히 노력해 온 배달의민족의 가치를 소상공인 자영업자 분들이 스스로의 목소리로 평가해 주셨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배달업소와의 상생 협력, 동반 성장을 위해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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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우아한형제들의 의뢰로 시장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서울-경기 수도권, 전국 5대 광역시의 배달음식점 중 배달앱을 사용하는 업주 1천명을 대상으로 올해 1~2월 약 3주에 걸쳐 업소를 직접 방문해 태블릿PC를 활용, 업주를 대면 면접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업주 1천명 표본은 한식, 중식, 일식, 치킨, 피자, 분식 등 '한국표준산업분류'를 기준으로 지역별, 업종별 비례 배분에 따라 무작위 추출했다. 분석 대상에는 배달앱, 책자/전단지, 블로그 후기/SNS, 포털 검색광고, 인터넷 배너광고 등 배달업소의 주요 광고-홍보 수단을 두루 포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