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3일 창립 1주년을 계기로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선다.
3일 서울 종로구 케이뱅크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기자 설명회에서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지난 1년의 성과를 설명하고 새 상품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3월말 기준으로 ▲고객 71만명 ▲수신 1조2천900억 ▲여신 1조300억원을 달성했다. 전체 대출자 중 신용등급이 4등급 이하(자체 등급 기준)인 고객 대출 건수는 60%이며 금액은 40%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중신용자를 위한 '슬림K 중금리대출'은 제2금융권이나 개인 간 대출(P2P) 상품보다 훨씬 저렴하게 제공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이달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받는 고객의 계좌번호만 알면 은행명과 은행 주소는 자동으로 입력된다. 또 계좌번호 오류 등을 사전에 검증해 착오 송금을 막고, 해외 송금 진행 과정을 웹과 앱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애플리케이션(앱) 기반 간편결제(App to App) ▲기업 수신 상품 등을 출시한다. 아파트 담보대출은 24시간 한도 조회와 함께 대출 신청이 가능하며 주말이나 휴일에도 신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소유한 아파트에 대한 LTV(담보인정비율), 신DTI(총부채상환비율) 등 전문 상담은 물론 대출 신청도 24시간 365일 가능하다.
케이뱅크는 앱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결제원과 밴(VAN)사 등을 거치지 않고 당행 계좌에서 바로 결제할 수 있다. 수수료도 줄어드는데다 단말기인 포스(POS)가 없어 푸드트럭 등에서도 간편 결제가 수월해진다는 게 케이뱅크 측 설명이다.
케이뱅크는 앞으로 비대면으로 법인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법인 수신 서비스도 개시해, 인터넷전문은행의 혜택을 법인도 누릴 수 있게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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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주년을 맞아 케이뱅크는 예·적금 금리를 인상한다. '코드K 정기예금'은 1년만기 2.4%, 주거래 우대 예금은 최고 연 2.6%까지 금리를 제공한다. '코드K 적금'은 1년 2.55%, 플러스K 적금은 최고 연 2.75%를 제공한다. 수시입출금 통장 듀얼K 예금에서도 남길 금액을 설정해 1개월 이상 유지하면 연 1.5%의 금리를 준다.
아울러 케이뱅크는 6월 30일까지 전국 모든 은행의 자동화기기(ATM)에서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단 은행 영업점 내 ATM기에 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