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올 여름 신흥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중가 픽셀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구글은 오는 7월이나 8월 인도에서 중가 픽셀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매체에 따르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임원진은 "인도와 같은 시장을 겨냥한 중가 스마트폰 출시를 계획 중"이라며 "애플, 삼성 등 업체가 했던 것처럼 인도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사들은 주요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를 겪으면서 새로운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신흥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샤오미가 인도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해 4분기에는 샤오미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출하량 기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인도는 주요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 속에 새로운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어 제조사들이 잇따라 진입하고 있다. 업체들은 저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현재 삼성전자와 샤오미가 선두를 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를 제치고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한 샤오미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높인 중저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가성비·현지화·소통 전략을 꾀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인도에 100개의 '샤오미즈자(샤오미의 집)' 매장을 구축하면서 시장 공략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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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공세가 강화되면서 점유율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현지 맞춤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인도 시장에 대해 "전통적으로 강한 통신사나 유통가의 협업, 세분화된 소비자 마케팅, 소비자 접점에 있는 매장 체험 경험 준비를 잘 해서 점유율을 지속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구글의 인도 현지 전략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비자 경험을 높이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