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고 실적을 이끌어 낸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해 보수로 25억원 가량을 지급받았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1억원 증가한 수치다.
LG전자가 2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성진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15억9천200만원, 상여 9억3천300만원 등 총 25억2천500만원의 보수총액을 수령했다.
LG전자의 급여는 기본급·역할급·기타 복리후생으로 구성되며, 상여는 임원보수규정 중 특별 상여금 규정에 따라 성과평가를 기준으로 이사회에서 결정해 지급한다. 지난해 LG전자의 매출액, 영업이익 등으로 구성된 계량 지표와 핵심과제 평가, 미래 준비를 위한 중장기 중점추진과제 등 비계량 지표를 평가해 연봉의 0~150% 내서 지급된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1조3천962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 60조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2조4천68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조 부회장의 보수가 늘어난 것은 이처럼 실적 성장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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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시그니처 출시를 통한 프리미엄 제품력 강화 및 육성사업 성장 가속화를 위한 필요역량 확보 등을 고려해 상여금을 산출·지급했다"며 "H&A본부 매출이 2015년 16조5천억원에서 2016년 17조2천억원으로, 영업이익이 2015년 9천817억원에서 2016년 1조3천343억원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지난해 급여 9억4천700만원과 상여 3억800만원을 합쳐 총 12억5천5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