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톈궁 1호’, 오전 11시33분 이전 지표면 추락

최종 추락 지역, 남미 인근 상공 예상

과학입력 :2018/04/01 23:59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추락 중인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2일 오전 7시 33분부터 11시 33분 사이 지표면 최종 추락이 예측된다고 밝혔다.

1일 오후 9기 30분 기준 톈궁 1호의 고도는 150.6km다.

최종 추락 예상지점은 남미 인근 상공이다. 오차범위를 감안한 추락 가능 지역은 대서양, 아프리카, 남부 유럽, 아시아, 태평양, 남미 등을 걸친 넓은 범위로 예상된다.

여전히 우리나라는 추락 가능 오차범위에 포함돼 있다.

톈궁 1호는 고도 70~80km 상공의 대기권에 진입할 때 대기 마찰열에 의해 해체돼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부 잔해물이 길이 200~2천km, 너비 20~70km 내외의 넓은 범위에 걸쳐 낙하할 수 있다.

현재까지 인공우주물체의 추락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잔해물이 추락하더라도 실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낮지만 최종 추락 지역에서는 주의가 요구된다.

톈궁 1호는 1일 오후 예측으로는 2일 오전 약 8시 47분부터 약 8시 54분 사이에 우리나라 인근 상공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톈궁 1호가 이 시간대 이전 또는 이후에 최종 추락한다면 우리나라를 벗어나 추락하게 된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은 톈궁 1호 추락 상황을 집중 감시하며, 수시로 추락 상황을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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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오전 7시 우주위험대책반 관계 부처 회의를 소집하고, 그 이전에 우리나라를 벗어나 최종 추락할 것으로 확인되면 우주위험 ‘경계’ 경보 발령을 해제할 예정이다.

만약 우리나라에 최종 추락할 가능성이 있을 시 우주위험 ‘심각’ 단계 경보를 즉시 발령하고, 우주위험대책반을 우주위험대책본부로 격상해서 소집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