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교동도, KT ICT 기술로 관광명소 변신

강화 교동도가 KT의 기가 인프라와 정보통신기술(ICT)을 만나 관광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KT(대표 황창규)는 인천 강화군 교동도 면민의 날을 맞아 ‘교동 기가 아일랜드’ 출범 1주년을 기념, 주민들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교동 기가 아일랜드는 기가 네트워크 기반에 IT 솔루션을 적용해 소외 지역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KT의 공유가치창출(CSV) 프로젝트 ‘기가 스토리’ 5번째 지역이다.

회사는 그간 교동도가 북한 특수 접경지역이라 민간인의 출입이 쉽지 않아 발전이 더디고, 관광지로서 주목 받지 못하다 해당 프로젝트로 ICT 체험 콘텐츠를 장착하고 눈에 띄게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화군이 밝힌 교동도 관광객은 기가 아일랜드 출범 이전 대비 약 1.5배가 증가했다. 교동도 마을기업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약 9개월간 1억 원의 수익을 올리며 직접적인 경제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수익금 일부는 마을 공동체와 독거 노인들을 돕는데 사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기여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KT가 구축한 ICT 관광안내소 ‘교동제비집’에서는 대형 멀티 디스플레이를 통한 관광 안내는 물론 자전거와 스마트워치를 대여해준다.

또 VR 관광 명소 소개, 디지털 교동신문 만들기, 실시간 북한 풍경 제공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실향의 아픔을 간직한 주민들을 위로하고 통일을 염원해 만든 콘텐츠 ‘교동도 평화의 다리’는 지난 1년간 약 5천명이 참여했다.

KT(대표 황창규)는 인천 강화군 교동도 면민의 날을 맞아 ‘교동 기가 아일랜드’ 출범 1주년을 기념, 주민들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1960~1970년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대룡시장의 ‘교동스튜디오’에서는 인공지능(AI) 플랫폼 ‘기가지니’의 음악 서비스를 이용하고, 옛날 교복 등 다양한 소품으로 흑백사진도 찍는 등 추억과 미래의 공존을 경험할 수 있다. 또 ‘교동도’ 앱을 통해 발급 받은 쿠폰을 이용하면 할인가로 시장 내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

기가 아일랜드의 출범과 함께 교동도 주민 16명은 조합 형태의 마을기업을 만들었다. 이 기업은 ICT 솔루션을 활용해 교동도의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또 교동중고등학교 학생 25명은 ‘교동 서포터즈’로 활동, 마을기업 어른들을 돕는다.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이면 교동제비집에서 자신이 자란 마을 곳곳을 디지털 앨범을 통해 안내하고 VR 체험 등 체험 콘텐츠를 소개한다.

이금숙 교동도 대룡1리 부녀회장은 “예전에는 교동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어디를 둘러봐야 할지 모르겠다며 대룡시장만 보고 금세 떠났는데, 교동제비집이 생긴 이후 어디에서 무엇을 봐야 할지, 어떤 것을 체험할 수 있을지 등을 알 수 있어 다들 좋아한다"며 "시간이 멈춘 섬에서 IT를 통해 힐링을 맛본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