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람에서 무덤까지'...쌍용차, 풀라인업 SUV 완성

생얘주기별 맞춤형 티볼리, 코란도, 렉스턴 중심 전략 실행

카테크입력 :2018/03/29 16:50

쌍용자동차가 티볼리부터 렉스턴(G4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까지 다양한 연령대별 요구에 맞춘 SUV 라인업을 완성하고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쌍용차가 이처럼 소비자 맞춤형 전략에 힘쓰는 이유는 날로 늘어나는 SUV 수요 때문이다.

29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21만대 수준이던 국내 SUV 시장은 해마다 연평균 16% 가량 성장하면서 2016년 전체 자동차 시장의 약 30%인 45만대를 넘어섰다.

SUV 시장이 커지면서 나이대에 따라 선호하는 차량 타입도 다양화되고 있다.

사회초년생을 포함한 청년층, 개인 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하는 여가활동과 취미를 즐기는 3040세대, 여유로움과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중 장년층까지 생애주기별로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도 다양화됐다.

쌍용차는 이같은 트렌드에 맞춰 지난 2015년 선보인 티볼리를 비롯해 최근 출시한 렉스턴 스포츠까지 소형부터 대형에 이르는 SUV 풀라인업을 구축해 이들의 입맛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2018 티볼리 아머 (사진=쌍용자동차)

■젊은 층 공략 티볼리, 16만3천대 이상 누적 판매

쌍용차가 지난 2015년 1월 선보인 티볼리는 2030세대의 높은 선호를 얻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전면부 디자인을 개선한 티볼리 아머를 선보였고, 국내 최초 주문 제작형 SUV 콘셉트의 '기어 에디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티볼리 기어 에디션은 차체, 인테리어, 아웃사이드미러, 리어 LED 윙로고 엠블럼, 도어스팟램프, 블랙휠, 루프컬러, 데칼 등 8개 부문의 색깔과 디자인을 자유롭게 선택 가능해 현재 2030세대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경쟁 모델 대비 높은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가솔린, 디젤, 사륜구동 및 롱바디(티볼리 에어)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동급 최초 사륜구동 옵션을 적용했으며 디젤 사륜구동 모델도 적용했다.

쌍용차에 따르면 티볼리는 이같은 특장점을 바탕으로 2018년 2월 현재까지 16만3천대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스마트 미러링 기능이 지원되는 2018 티볼리 (사진=쌍용자동차)

■코란도C, 5세대 모델로 3040세대 공략

쌍용차는 코란도C로 넓은 공간을 추구하는 3040세대를 공략할 방침이다.

쌍용자동차의 최장수 모델이자 국내 SUV시장의 성장을 이끌어온 코란도는 지난 1974년 신진지프를 전신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5세대의 변화를 거쳤다. 1983년 국산 4WD(사륜구동)의 첫 대중화 모델로서 지금의 코란도란 이름을 달고 시장에 선보인 이래 대표적인 국내 SUV로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5세대 ‘뉴 스타일 코란도C’는 동급 차량 중 최초로 전방 세이프티 카메라가장착되고 차량자세제어시스템(ESP)이 적용됐다. 실내는 신규 디자인한 슈퍼비전 클러스터와 스티어링휠을 비롯해 소재와 패턴을 새롭게 적용해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2열 바닥 공간 턱을 없앤 풀플랫(full-flat) 설계와 좌석 등받이 각도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뒷좌석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스마트 AWD 시스템과 풀타입 서브프레임을 기반으로 한 오프로드 주행능력을 갖췄다.

쌍용차 코란도 C (사진=쌍용차)

■G4 렉스턴, 4050세대 높은 선호도 얻어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출시된 G4 렉스턴 사전계약 고객 비율을 살펴본 결과 40대(33%)와 50%(35%)를 합한 비율이 68%인 것으로 나타났다.

4050세대의 높은 선호도를 받은 이유는 안전성과 공간 편의성인 것으로 분석된다.

G4 렉스턴은 포스코와 공동 개발한 쿼드프레임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고 국산 대형 SUV로는 처음으로 AEBS, BSD등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이 탑재됐고 9.2인치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나파가죽 시트 등 다양한 고급사양이 더해졌다.

또한 동급 최대 2열 다리공간을 비롯해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해 탑승객의 안락함을 극대화하였으며, 동급에서 유일하게 2열 탑승객을 태우고도 4개의 골프백을 실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쌍용차는 지난해 8월 3열 시트 추가를 통해 탑승공간을 확대한 G4렉스턴 7인승 모델을 선보였고, 유라시아 대륙횡단 완주를 기념한 유라시아 에디션 모델을 선보였다.

또 럭셔리(Luxury) 모델을 베이스로 상위 모델의 다양한 소비자 선호 사양을 추가해 상품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쌍용차에 따르면 G4 렉스턴은 2017년 5월 출시 이후 2018년 2월말 기준 누적판매 1만7천723대를 기록해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쌍용차 G4 렉스턴 (사진=쌍용차)

■전 세대 겨냥한 렉스턴 스포츠 주목

렉스턴 스포츠는 캠핑과 각종 스포츠 및 레저를 즐기는 모든 아웃도어족에게 안성맞춤이다. 이 때문에 모든 세대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는 추세다.

렉스턴 스포츠의 가장 큰 특징인 '화물용 데크'는 1011L(400kg) 로 압도적인 용량을 자랑하고 파워아울렛(12V, 120W)과 회전식 데크후드를 적용해 다양한 도구 및 용품 활용성도 높였다.

e-XDi220 LET 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 렉스턴 스포츠의 최고 출력은 181마력, 최대토크는 40.8㎏.m. 저속 주행에서는 조용하면서도 경쾌한 주행이 가능하다. 모래웅덩이와 같이 굴곡이 심한 노면에서도 부드럽게 주행이 가능하며 30도 이상의 급한 언덕 경사로에서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시속 20~30km의 속도로 천천히 내려올 수 있도록 저속주행장치(HDC)가 작동된다.

판매가 2천3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 1월 3일 사전계약 개시 후 34일 만에 누적 계약대수 1만대를 달성하며 역대 쌍용차 내수차량 계약대수 중 최단시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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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에 따르면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 1월 9일 출시 이후 2월말 기준 누적 5천212대가 판매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전세계 SUV 시장의 성장 추세에 맞춰 판매 활로를 적극적으로 개척해나가는 한편,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SUV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사진=쌍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