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임기 2021년까지..."차별화된 성장기반 다지겠다"

디지털경제입력 :2018/03/28 14:58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SK하이닉스는 28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제 7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을 통과시켰다.

박 부회장은 SK하이닉스 부사장으로 재직하던 2012년 당시 사내이사로 첫 선임된 후 두 차례에 걸쳐 재선임됐다. 임기는 오는 2021년까지다.

박 부회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세계 경제는 불확실성이 지속됐지만 IT 업계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를 경험했다"며 "데이터센터 고객으로부터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했고, 메모리 시장은 공급 증가가 제한돼 전례 없는 성장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사진=SK하이닉스)

그는 "D램은 고성능·고용량의 서버용 D램 제품 공급을 확대했고, 차세대 10나노급 제품 양산 준비와 HBM2 제품의 개발을 마쳤다"며 "낸드플래시는 3차원(3D) 제품 전환을 가속화해 솔루션 제품 판매 비중을 높였고, 72단 제품의 개발 완료를 통해 선두 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대폭 축소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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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부회장은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메모리 수요에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청주 신규 M15 공장 건설과 중국 우시 공장 확장을 동시에 진행, 생산 인프라를 확보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기술과 제품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SK하이닉스만의 차별화된 성장기반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총에선 송호근 서울대 교수와 조현재 광주대 교수, 윤태화 가천대 교수 등이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또 이석희 사업총괄 사장에 7천953주의 스톡옵션 부여 승인과 정태성 낸드 개발사업총괄 사장에 7천747주의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분 승인 안건 등도 통과됐다. 이사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120억원으로 승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