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SK하이닉스 "원가절감 뛰어넘어 차별화 꾀하자"

"2017년, 사상 최고 실적…변화에 빨리 대응 못해 아쉬워"

디지털경제입력 :2018/01/02 15:49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원가절감의 한계를 뛰어넘고, 창의적이고 과감한 시도를 통해 차별화를 이뤄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2일 이천공장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시무식에서 "지난해 SK하이닉스는 역사상 최고의 페이지를 마무리했지만, 한 편으론 수시로 변화하는 환경에 더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고객들이 요구하는 기술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고, 업계 경쟁 환경 역시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창의적이고 과감한 시도가 활발히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그는 "우리 본원적 경쟁력을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며 "그동안 투자 효율을 높이고 제조 원가를 낮추는 기술에 매진해왔지만 여전히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선 차세대 시장 제품의 사업 특성을 이해하고 SK하이닉스만의 차별적 기반을 만들어야 시장이 급변할 때 제품경쟁력으로 승부를 볼 수 있다는 게 박 부회장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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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 부회장은 "연구개발(R&D) 완성도를 높임으로써 양산 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연구개발과 제조기술의 선순환적 협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실패와 성공이라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경험하며 역량과 전통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재무적 성과에 걸맞은 문화와 사회적 가치를 갖춰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