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올해 64개 실험실 창업팀 지원한다

총 34억원 사업비 차등 배분…투자연계형 지원 실시

과학입력 :2018/03/26 13:33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총 64개팀의 실험실 창업팀을 지원한다. 투자 유치에 성공할 경우 추가 투자하겠다는 복안도 내놨다.

과기정통부는 26일 공공 기술 기반 시장 연계 창업 탐색 지원 사업, 투자 연계형 공공 기술사업화 기업 성장 지원 사업의 시행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선정 계획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대학과 출연연의 바이오, 나노 등 실험실 기술이 연구자, 대학원생 창업을 통해 시장으로 이어지고, 제품 또는 서비스화 될 수 있도록 각 단계별 성장 사다리를 마련하도록 추진된다.

실험실 창업이란 대학이나 출연연에서 논문 또는 특허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창업이다.

과기정통부는 우수한 실험실 기술이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공 기술 기반 시장 연계 창업 탐색 지원 사업을 통해 올해 60개 내외 실험실 창업탐색팀을 발굴해 육성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권역별 실험실 창업 혁신단 4곳과 실험실 기술을 활용해 창업을 준비하는 대학원생 중심의 실험실 창업 탐색팀 60개다.

실험실 창업 혁신단은 발굴한 창업팀의 수에 비례해 총 34억원의 사업비를 차등 배분한다. 실험실 창업 탐색팀은 창업 교육 단계별 중간 점검 결과에 따라 4천만원~7천만원 내외 창업 지원비를 차등 지원한다.

실험실 창업 탐색팀은 시장 조사와 창업 아이템 개발, 미국 국립과학재단 교육 프로그램, 잠재 소비자 인터뷰 등의 국내외 창업교육을 받는다. 이후 일대일 멘토링, 시제품 제작 지원 후 최종 수료식을 거쳐 투자유치를 위한 IR 발표 기회를 제공 받는다.

창업 이후 투자가 유치돼 시장에서 가능성이 검증된 유망 실험실 창업 기업은 투자 연계형 공공 기술 사업화 기업 성장 지원 사업을 통해 사업화 R&D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논문, 특허 등 실험실 기술을 활용한 업력 5년, 3년 이하의 실험실 창업 기업이며, 사업화 R&D 14개 내외 기업, 시제품 제작 20개 내외 기업을 지원한다.

사업화 R&D는 기술의 우수성, 사업화 계획, 일자리 창출 계획 등을 평가해 기업당 2억6천만원 내외를 지원한다. 시제품 제작의 경우 기업당 2천만원 내외를 지원 후 투자가 유치된 기업에 사업화 R&D의 경우 기업당 1억원 내외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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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유치를 위한 기술 구체화 지원을 위해 시제품 제작 지원과 투자가 유치된 기업은 국내외 인증과 인허가 획득을 위한 실험실 기술 실증을 위한 사업화 R&D 자금을 지원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연구성과정책관은 “대학, 출연연 실험실 기술이 창업을 통해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는 씨앗이 되길 기대한다'며 “청년 연구원들이 지속적으로 창업에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