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 플레이어, 안드로이드P 업그레이드서 제외

안드로이드P 감당할 수 없는 성능이 원인으로 꼽혀

홈&모바일입력 :2018/03/23 17:04

가장 저렴한 안드로이드TV 기기였던 넥서스 플레이어가 사망 선고를 받았다. 오는 하반기 공개될 예정인 안드로이드P 업그레이드 대상에서 공식적으로 제외됐다.

구글이 안드로이드P 업데이트 대상 기기에서 넥서스 플레이어를 제외했다. (사진=구글)

넥서스 플레이어는 구글이 2014년 11월 출시한 첫 셋톱박스다. 클라우드 콘텐츠 재생이 가능한 구글 크롬캐스트 기능을 담고 구글플레이 콘텐츠를 리모컨으로 조작하고 즐길 수 있다. 일부 게임은 전용 게임패드로 콘솔 게임기처럼 즐길 수 있었다(▶?리뷰 보러 가기).

넥서스 플레이어에 처음 탑재된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5.0(롤리팝)이었지만 꾸준히 업데이트가 제공됐다. 공식적으로 단종된 2016년 이후에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거쳐 현재는 안드로이드 8.0(오레오)까지 올라온 상태다.

그러나 구글은 안드로이드P 베타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2015년 출시한 넥서스5X/6P, 픽셀C 스마트폰과 넥서스 플레이어 이미지를 제외했다. 판매는 물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업데이트까지 완전히 중단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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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중단된 가장 큰 이유로는 넥서스 플레이어의 성능이 꼽힌다. 넥서스 플레이어의 프로세서는 인텔 아톰 Z3560(1.83GHz), 메모리는 LPDDR3 1GB로 안드로이드P가 요구하는 수준보다 뒤떨어진다.

넥서스 플레이어의 대체재로는 엔비디아 쉴드가 꼽힌다. 지난해 출시된 최신 버전은 4K 디스플레이를 지원하고 넷플릭스와 아마존, 유튜브 등 대부분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한다. 게임도 훨씬 원활하게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