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타이어 회사 더블스타의 차이융썬 회장이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경우 독립 경영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차이융썬 회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와 협력해 세계 경쟁력 가진 회사로 성장하겠다”며 “금호타이어 기술을 직접적으로 가져가겠다는 뜻이 아니라, 협력을 통한 상생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이융썬 회장은 특히 “중국 지리가 볼보를 인수했던 방식과 같이 우리도 금호타이어의 독립 운영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차이융썬 회장은 '먹튀'에 대한 우려 때문에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인수를 반대하고 있는 노조에 대해서도 만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노조는 회사의 미래에 중요한 일부분”이라며 “노조와 협력관계를 맺는 것은 금호타이어 정상화와 발전에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차이융썬 회장은 “산업은행과 협력해 노조 측과 만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노조와의 대화가 안되면 금호타이어 인수를 포기하는건가'라는 질문에 “중국에는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함께 가게 된다라는 속담이 있다”며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겠지만, 완전히 기다리지는 못할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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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로 예정된 인수협상 시한을 지키지 못하면, 인수가 어려울도 있다는 뜻이다.
그는 “노조와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라면 언제 어떤 장소에서든 소통하기를 원한다”며 “노조를 칭다오에 초청해 더블스타 공장을 견학 시킬 수 있다”는 입장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