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프로야구 중계 문화 확 바꾼다

U+프로야구 앱 전면 개편…포지션별 영상 시청도 가능해져

방송/통신입력 :2018/03/21 10:52

스마트폰으로 야구 경기 실시간 시청 중에 홈, 1루, 3루, 외야의 선수 움직임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앱과 똑같은 화면을 별도의 조작 없이 TV로 더 크게 볼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는 프로야구 개막을 사흘 앞둔 21일 서울 용사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U+프로야구 앱 개편' 내용을 공개했다.

개편 내용은 크게 ▲TV중계에서는 볼 수 없는 U+만의 '포지션별 영상' ▲실시간 중계 중 지난 득점장면 돌려보는 '득점장면 다시보기' ▲팀간, 투수-타자간 전적 비교 ▲앱과 똑같은 화면을 TV로 볼 수 있는 'TV로 크게 보기' 등 네 가지다.

LG트윈스 응원단장과 치어리더들이 새롭게 개편된 U+프로야구 핵심 기능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는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 출시 후 고객들이 요금제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먼저 U+프로야구를 전면 개편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U+프로야구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 경기 시청에 평균 3.6GB의 데이터가 소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가 고화질 야구 중계를 볼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민 FC부문장 상무는 "이번 프로야구앱 개편을 시작으로 올해 통신업계 콘텐츠 혁명을 주도하겠다"며 "특히 5G에서는 기능을 더욱 업그레이드 해 차별화된 모바일 스포츠 중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소비자 조사 실시… 편의기능 발굴하고 서비스 개편

서비스 개편에 앞서 LG유플러스는 야구 팬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을 반영하기 위해 프로야구앱 이용 의향이 있는 소비자 3천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데이터 소모량 부담과 속도제한에 따른 화질 저하로 프로야구앱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제한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대부분이었다.

이 같은 고객조사 결과를 토대로 LG유플러스는 이번 서비스 개편에서 다른 앱이나 TV중계에서 제공하지 않는 편의기능을 탑재하고 호응이 높았던 기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 포지션별 영상 최초 탑재… 9회에도 1회 놓친 장면 바로보기 가능

LG유플러스가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에서 구현한 포지션별 영상은 실시간 경기 중계와 함께 홈, 1루, 3루, 외야의 선수 움직임을 스마트폰 한 화면에서 동시에 제공한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기능인 득점장면 다시보기는 기존 2시간에서 최대 5.5시간까지 돌려 볼 수 있게 됐다.

경기 중은 물론 경기 종료 후 즉시 주요 장면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 스마트폰 중계 화면 U+tv 대화면에서 시청

팀간, 투수-타자간 상대전적 비교 역시 텍스트 중심에서 통산 3년간 누적 타구/투구 분포도가 한눈에 보이는 그래픽 이미지로 구성됐다.

TV로 크게보기 기능을 이용하면 스마트폰 중계 화면을 LG유플러스 IPTV인 U+tv와 연결해 더 큰 화면으로 시청할 수 있다.

기존에도 미러링 기능을 활용해 스마트폰 화면을 TV에서 볼 수는 있었지만 복잡한 연결설정을 해야 하거나 기기간 연결 케이블이 필요했다. 하지만 U+프로야구는 별도의 설정 변경없이 U+프로야구 중계 화면의 아이콘 클릭 한번으로 U+tv와 자동 연결된다.

LG유플러스는 TV로 크게 보기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셋톱박스를 확대하고 올 하반기에는 U+tv에 프로야구앱을 별도 탑재해 스마트폰 연결없이도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효율 높은 고압축코덱 적용… 상반기 인기 스포츠 접목한 모바일 중계 서비스 추가로 선보일 예정

4대 핵심 기능 외에도 LG유플러스는 기존 서비스와 동일한 데이터량으로 고화질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효율이 2배 높은 고압축코덱(HEVC)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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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오프시즌 야구팬들의 의견을 수렴·반영, 경기 전 눈여겨볼 키플레이어 정보, 경기없는 날 카드뉴스, 각 구단별 유튜브 응원가 바로가기, 구단/선수별 데이터 상세 페이지 등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상반기에는 프로야구와 같은 인기 스포츠와 통신 서비스를 접목한 차별화된 모바일 중계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이고, 내년 5G가 상용화되면 화질, 화면수, 타임슬라이스, VR·AR 등 제공 서비스 기능을 한 단계 더 진화시킨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