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 무료 공공 와이파이 정책을 내놨다.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우상호 의원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책발표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우 의원은 “현재 서울시에서 시행 중인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는 송수신 품질저하와 보안 불안, 복잡한 접속망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며 “공공 와이파이도 도심이나 강남 지역에 밀집돼 있어 강남과 강북 간 정보접근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비 걱정 없는 서울이라는 모토 아래 서울시민에게 빠르고 안전한 공공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가 공약으로 내놓은 공공 와이파이 정책을 지자체에서 계승하겠다는 뜻이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자사 가입자 대상의 와이파이 서비스를 전면 개방한 가운데 서울시가 별도로 와이파이를 통합 운영하는 방안을 내놓은 점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이를테면 포괄형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해 서울시민이 가진 계정으로 시내 곳곳에서 와이파이에 자동으로 접속할 수 있게 하는 식이다. 별도의 민관 파트너 합작회사가 이를 관리하고 서울시가 공익이사와 감사 선임권을 행사하는 식이다.
가로등과 버스정류장, 미국 뉴욕시의 링크NYC와 같은 키오스크를 와이파이 AP로 활용할 수 있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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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민간 회사인 통신사가 설치한 유선 통신 인프라를 이용해야 한다. 때문에 지자체 예산으로 합작회사에 적정 비용을 지불하는 점이 향후 주목할 부분이 될 전망이다.
우 의원은 “무료 공공 와이파이 정책의 시민 통신비 절감 효과는 최소 1만원에 이를 것”이라며 “시민은 물론 국민들의 정보통신 주권의식을 강화하고, 이를 국민의 권리로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