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미국의 금융가에서 블록체인 특허를 둘러싼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이 압도적인 수량으로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IPR데일리와 인코펫(incoPat) 혁신지수연구센터가 공동으로 발표한 '2017 블록체인 기업 특허 순위'에 따르면 중국과 미국의 국책 중앙은행간 특허 경쟁이 심화한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People's Bank of China)이 공개한 특허 수가 가장 많았다.
100위권 기업 중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3위 중국 인민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33개)와 8위 중국 인민은행 프린팅과학기술연구소(22개), 18위의 중국 인민은행 산하 치예중차오신용카드산업발전유한회사(13건) 등을 포함한 중국 인민은행 계열사 3곳의 지난해 공개 특허 수량 총합이 68개에 달한다.
이는 중국의 국책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민간 기업인 알리바바도 뛰어넘은 연구개발 실적이다.
지난해 한해 동안 공개된 특허 수량이 가장 많은 기업은 중국의 알리바바(43개) 였으며, 2위는 미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33개)가 바짝 뒤쫓았다. 3위는 중국 인민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33개) 였다. 뒤이은 4위는 앤티가바부다의 엔체인(NCHAIN) 홀딩스㉜였다.
미국의 마스터카드(Mastercard international)가 25개로 6위를 차지했으며, 중국 인민은행 프린팅과학기술연구소에서도 22개를 추가했다.
미국과 중국의 국책은행이 금융가의 블록체인 특허 경쟁 선봉에 선 셈이다.
단일 기업 기준 지난해 취득한 특허 수를 더한 총 공개 수량 1~3위는 알리바바(49개), 마스터카드(45개), 뱅크오브아메리카(44개) 순이었다. 계열사별 공개 수량을 더할 경우 역시 인민은행이 68개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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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발행(ICO)을 금지하는 등 반(反) 가상화폐 정책에 앞장서는 인민은행이 가상화폐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 연구에서는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중국 정부에서는 가상화폐에는 선을 그은 반면 블록체인을 활용한 관리 감독 및 추적 시스템과 금융 시스템 등 연구에 진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