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신 장비 및 모바일 기기 업체 화웨이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네트워크 저작권 관리 기술 특허를 신청했다. 내부적으로 블록체인 관련 응용 기술 개발에도 한창이다.
8일 인민망에 따르면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은 최신 특허 신청 자료를 통해 화웨이가 1건의 특허 발명을 신청했다고 공개했다. 이 특허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P2P 콘텐츠의 분산 네트워크상 인증 기능을 지원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이 특허는 2016년 8월 처음으로 신청됐다. 사용자가 P2P 플랫폼에서 다운로드 요청을 했을 때, 시스템이 프라이빗 키(Private key) 혹은 콘텐츠 저작권 및 인증 정보를 통해 다운로드가 타당한지 매칭해 낼 수 있는 기술이다.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이 밝힌 특허 신청 내용에 따르면, 인증 신청 이후 블록체인 상에서 공동 인식을 거친 이후에야 콘텐츠 다운로드가 허가된다.
화웨이는 "이 기술의 본질은 1:1 네트워크상에서 디지털 콘텐츠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함에 있다"고 설명했다.
인민망은 "현 단계에서 비록 화웨이의 이 특허신청이 최종 승인을 얻을 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확실한 것은 화웨이가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응용에 나섰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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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이 특허 신청 후 두 달 후인 2016년 10월 블록체인 기반 컨소시엄인 '하이퍼레저(hyperledger)'에 가입하기도 했다.
또 하이퍼레저의 소투스(Sawtooth) 모듈식 프레임웍을 소프트웨어에 가장 일찍 적용한 기업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최근 이와 관련해 디컴파일러(Decompiler)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디컴파일러란 이미 컴파일된 기계어나 어셈블러 부호로부터 컴파일 이전의 원시 소스 코드를 만들어내는 작업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