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은 단축되는데 일자리는 늘어난다?’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8일 5차 회의에 앞서 열린 ‘스마트 공장 확산 및 고도화 전략’ 브리핑에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공장이 확산될 경우 근로시간은 줄어드는 반면, 일자리는 크게 늘어난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2022년까지 2만개의 스마트공장이 보급, 확산될 경우 총 7만5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설명이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인재정책관은 “스마트공장이 완료된 기업 2천800개를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일자리가 감소한 기업이 30%, 늘어난 기업이 50%였다”라며 “전체적으로 불량률과 생산시간은 각각 45%, 16% 단축됐고 기업당 2.2명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즉,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할 경우 생산성이 향상되고 불량률과 생산시간이 줄어들어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고, 이것이 중소기업의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효과를 거두게 되면서 일자리도 늘어났다는 것이다.
또 2014년부터 2년간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을 조사한 결과 산업재해율은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주현 정책관은 “제조현장의 스마트화로 안전한 작업환경이 구축되면 청년과 여성층의 중소기업 취업 기피현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스마트공장이 도입되면 일단 눈에 보이는 환경도 깨끗해지고 많은 것이 데이터화되기 때문에 신뢰성도 높아지고 불량률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실제, 도장업체인 한국나노텍의 경우 도장 공정의 스마트화와 분진 저감시설 도입으로 청년층 현장인력이 27명에서 40여명으로 증가했다.
여기에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솔루션, 설비 공급업체의 일자리를 늘리는 효과까지 거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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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정책관은 “스마트공장이 2만개까지 늘어나면 기업당 2.2명, 4만4천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여기에 솔루션, 장비 공급업체까지 감안하면 총 7만5천개가 생긴다”면서 “중소기업에서도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한 이후 바이어들로부터 신뢰성을 인정받아 계약까지 성사됐다는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마케팅 전략이 연계되면 이것으로도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다”며 “정부는 2022년까지 5만명을 목표로 중소기업 재직자 직무전환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고 실제 제품생산이 가능한 학습형 스마트공장도 같은 기간 1개소에서 2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