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모바일' 출시 일주일...성과와 과제는?

매출 안정적...콘텐츠 오류 및 최적화 문제 해결해야

디지털경제입력 :2018/03/08 10:33

펄어비스의 첫 모바일 게임 ‘검은사막모바일’이 국내 구글 및 애플 양대 마켓서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검은사막모바일은 출시 하루만에 애플 및 구글 양대 마켓 매출 1~2위를 기록하며 게임성 만큼 수익 구조도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서버 접속 장애와 게임 몰입감을 방해하는 콘텐츠 오류 등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완성도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한다는 지적이다.

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가 개발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모바일의 인기가 꾸준하다.

8일 오전 기준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이날 기준 구글 마켓 매출 순위를 보면 검은사막모바일은 출시 일주일째 1위 리니지M에 이어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애플 매출로는 검은사막모바일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선 이를 근거로 검은사막모바일의 일매출 규모를 20억 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일부 증권투자사는 검은사막모바일이 올해 일평균 매출 10억 원은 유지할 수 있다고 전망하는 등 장기 흥행을 예측하기도 했다.

검은사막모바일이 출시 초반 흥행에 성공한 이유는 PC 게임 원작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성을 재각색한 게 호평을 얻었기 때문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시야 제한을 해제해 보다 넓은 화면을 제공한다.

실제 해당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은 원작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액션 요소를 간편한 조작과 자동사냥으로 잘 풀어냈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료 아이템 가치에 대해선 논란이 있었지만, 기존 확률형 아이템 기반 게임과 다르게 과금 피로도를 낮춘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검은사막모바일의 유료 아이템은 편의성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가방 확장, 아이템 자동 획득 펫 등이 대표적이다. 아이템 구매 선택을 쉽게 하기 위해 여러 아이템을 묶은 패키지 상품도 존재한다.

평촌에 위치한 펄어비스(사진=지디넷코리아)

그렇다면 펄어비스 측이 시장의 기대처럼 검은사막모바일의 장기 흥행을 이끌 수 있을까.

출시 초반 흥행에 성공한 것은 맞지만, 콘텐츠 버그와 접속 강제 종료 등 오류 수정 및 최적화에 더욱 속도를 내야 장기 흥행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또한 콘텐츠 소모 속도가 빠른 만큼 신규 콘텐츠 추가와 고레벨 이용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영지전 활성화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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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다행인 것은 매주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콘텐츠 완성도를 높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노력이 장기 흥행에 촉매제 역할을 할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검은사막모바일이 가장 핫한 모바일 게임으로 떠올랐다. 게임성과 수익 구조를 잘 맞춘 게 이용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라며 “검은사막모바일이 국내서 오랜시간 인기를 이어갈지,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대 이상의 매출 성적을 기록할지는 콘텐츠 완성도와 스마트폰 최적화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