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개인방송을 진행하던 한 진행자가 생방송 도중 자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bj자살’이란 단어가 상위권에 올랐다.
실시간 인터넷 방송에서 일어난 자살사고란 점에서 큰 충격을 안겨주는 가운데, bj라는 단어가 언급되면서 사고 발생 플랫폼으로 ‘아프리카TV’가 오해를 샀다.
브로드캐스팅 자키(Broadcasting Jockey)의 줄임말인 BJ라는 단어가 아프리카TV에서 주로 사용되고, 국내 대표 실시간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이 아프리카TV이기 때문이다.
이에 아프리카TV는 “BJ라는 표현이 언급돼 아프리카TV의 BJ를 떠올리게 된다”면서 “해당 개인방송 진행자가 생방송을 진행한 플랫폼은 아프리카TV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에 언론사들에게 기사 작성 시 BJ라는 표현이 독자들에게 오인을 살 수 있으므로, BJ 대신 ‘개인방송 진행자’라는 표현을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5일 부산의 한 개인방송 진행자는 자신의 원룸에서 방송을 하던 도중 창밖으로 뛰어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119구조대가 출동해 해당 방송 진행자를 병원에 옮겼으나 1시간 만에 숨졌다.
동영상 플랫폼 사용이 증가하면서 이 같은 사건 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에도 한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모습을 SNS 동영상을 통해 내보내 큰 충격을 안겼다.
관련기사
- 아프리카TV, 올해 최고의 BJ 뽑는다2018.03.07
- 국감 ‘별풍선’ 비판…아프리카TV 영향은?2018.03.07
- 최명길 의원 "방심위, 유튜브도 관리·감독 해야"2018.03.07
- “개인방송 제재 하나마나…사업자 멋대로”2018.03.07
이에 일각에서는 인터넷 개인방송에 대한 규제와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지만, 순간적으로 벌어지는 사건 사고에 대해 플랫폼 사업자에게 책임을 묻기 어렵고 안전장치를 만들 현실적인 방법이 없는 상태다.
어느 한 플랫폼을 막더라도, 유사한 해외 플랫폼으로 옮기면 되기 때문에 사업자 제재의 실효성도 없어 문제 해결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