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업체가 오는 2020년까지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인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데다 글로벌 업체들에 비해 기술 수준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5일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메모리 반도체 생산은 기술 수준과 생산량을 고려했을 때 2020년까지 수급에 주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중국이 메모리 공급량을 늘려 시장 판도가 바뀔 것이란 기존 관측과 대비되는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최근 칭화유니그룹의 자회사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푸젠진화반도체(JHICC), 이노트론 등은 각각 메모리 생산계획을 발표했다. 업계는 이 업체들이 전체 메모리 공급량을 늘려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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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NH투자증권은 중국 업체가 주요 변수가 되지 못하면서 내년까지 메모리 경기가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도 연구원은 "내년에 DRAM 공급이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업체들의 수익성 위주 경영 기조가 명확하고, 스마트폰 교체 주기 도래와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 지속으로 양호한 수급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