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대표 심명섭)이 해외숙소 및 액티비티 진출을 골자로 한 2018년 사업 비전을 5일 발표했다.
여기어때는 올 여름을 기점으로 전세계 숙소와 액티비티 정보를 소개하고, 예약하는 글로벌 숙박/액티비티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여기어때는 지난해 온라인사업 매출만 520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이다. 지난해 1월 종합숙박 플랫폼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 이후 거둔 1년만의 성과다. 매출은 2016년 대비 2배(약 111.4%) 넘게 성장했다.
■ 글로벌 숙박 예약 채널로 발돋움
우선 국내 모든 유형의 숙소 뿐 아니라 일본, 중국, 태국, 대만 등을 시작으로 해외 숙소 예약이 여기어때에서 가능해진다.
연내에 여러 글로벌 온라인여행대행사(OTA)와 제휴를 추진하고, '아웃바운드 고객(국내에서 외국으로 나가는 한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어 다국어와 컨시어지를 지원하는 '인바운드 고객(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 서비스와 해외 각지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인민박 예약, 정보 서비스도 선보인다는 목표다.
■ 숙박과 연계한 '액티비티' 시장 진출
여기어때는 숙박 여정 중 현지의 즐길거리를 예약하고, 구매하는 액티비티 서비스를 선보인다. 즉 여기어때 앱에서 여행이나 출장, 모임, 데이트 등 숙소 이용 목적에 맞는 야외활동을 추천받고, 예약할 수 있다.
예컨대 친구들과 제주 여행을 목적으로 숙소를 예약하면서, 현지에서 즐길만한 요트투어, 스쿠버다이빙, 짚라인 등을 한 번에 예약하는 방식이다. 해외도 마찬가지로 일본 여행 시 묵을 숙소를 고르면서, 도쿄 도심에서 즐기는 다양한 액티비티 예약이 가능해진다.
■ 다양한 형태의 B2B 시장 진입
올해 회사는 B2B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017년부터 네이버, 씨트립 등과 추진해온 기업 간 거래사업을 포털, 커머스, OTA, 일반기업으로 고객군을 확대한다.
5만여 개 국내 숙소정보를 보유한 여기어때는 이를 다양한 플랫폼에 공급한다. 기업고객을 위한 전용 서비스도 내놓는다. 이를 통해 출장, 직원복지용 여행에 대한 다양한 기업 니즈를 만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심명섭 위드이노베이션 대표는 "이번 도전을 위해 작년 7월부터 TF가 출범돼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며 "올해 200명이 넘는 인재를 채용하고,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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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글로벌 플랫폼 개발을 위한 대규모 R&D 인력 채용에 엔지니어 출신인 심명섭 대표가 직접 나서 우수 개발자를 확보한다.
아울러 올해는 숙박과 액티비티, 컨시어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시너지가 가능한 기업들과 인수합병을 적극 검토, 추진해 사업성장 속도를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