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규제당국이 암호화폐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ICO)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ICO에 대한 대규모 조사에 나서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EC 조사 사실은 월스트리트저널이 최초 보도했으며 씨넷을 비롯한 다른 매체들도 일제히 후속보도를 내놓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SEC는 최근 암호화폐 전문기업 수 십 곳에 소환장과 정보제출요구서를 발송했다. SEC는 투자자, 마케팅하고 있는 품목, 관련인사들에 대한 상세한 정보 등을 요구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특히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SEC가 발송한 한 정보제출 요구서는 25쪽에 이를 정도로 방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SEC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씨넷이 전했다. 다만 최근 들어 SEC가 ICO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
관련기사
- 두 젊은 의사의 꿈, 블록체인 타고 날다2018.03.02
- 가상화폐 49억원 발행하고 먹튀했다2018.03.02
- '다크웹' 검은손들, 비트코인 떠나고 있다2018.03.02
- 네이버 라인, 암호화폐 거래소 만든다2018.03.02
제이 클레이튼 SEC 위원장은 지난 1월 변호사와 회계사들이 ICO와 관련해선 의무를 다하지 않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당시 클레이튼 위원장은 “SEC 직원들에게 ICO에 대해선 굉장한 주의를 기울이라고 지시했다”면서 “특히 증권법 위반 여부를 면밀하게 살펴보도록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