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사진 막아라"…과기정통부, AI 연구 대회 개최

우수 연구팀에 후속 R&D 지원

과학입력 :2018/02/27 12:00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합성사진을 근절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연구 대회를 열었다.

과기정통부는 ‘2018년 AI R&D 챌린지’ 대회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AI 기술력을 조기 확보하기 위해, 작년부터 도입된 챌린지 방식의 도전 경쟁형 R&D다. 연구계획서로 수행 기관을 선정하는 이전 방식 대신에 정부는 경제,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한 도전 문제만 제시한다. 연구팀은 문제 해결책을 제시하며, 정부는 챌린지 대회를 통해 최종 연구 수행 기관을 선정하는 새로운 방식의 R&D다.

지난해 주제인 ‘가짜뉴스 찾기’의 경우, 대학, 기업, 연구소, 개인 등 총 71개 팀이 도전했다.

2018년 AI R&D 챌린지 선행연구 첫 번째 임무는 인공지능 기술로 생성된 얼굴 검출하기다. 사진은 인공지능으로 생성된 얼굴 이미지 예시.
2018년 AI R&D 챌린지 선행연구 두 번째 임무는 합성된 인물사진 검출하기다. 합성된 인물사진 예시.

올해 대회 주제는 최근 세계적으로 높은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는 ‘합성사진 찾기’가 선정됐다. SNS 등을 통해 무작위적으로 유포되는 합성사진이 진짜와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해지고, 명예 훼손, 명의 도용, 사실 왜곡 등 합성사진 유포로 유발되는 사회 문제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합성 사진을 자동 판별해 악의적인 유포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AI 기술 개발 필요성이 높은 상황을 반영했다.

참가팀들은 7월까지 정부 예산 지원 없이 합성사진 판별을 위한 2가지 세부기능 구현을 목표로 자유롭게 선행 연구를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7월 공개적인 대회 형식의 경쟁 평가를 통해 우수 연구팀을 다수 선발해 시상하고, 이들이 ‘합성사진 판별’ 주제의 후속 R&D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성과에 따라 올해 3개 팀, 내년에는 1개 팀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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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개방 협력형 R&D 확산을 위해 후속 R&D를 통해 개발되는 소프트웨어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해 지속적인 성과 확산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권용현 과기정통부 지능정보사회추진단 부단장은 “민간 주도의 자율 경쟁을 통해 도전적 성과를 창출하는 챌린지 방식의 AI R&D를 지속 확대해 AI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갈수록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각종 사회문제들을 AI 기술로 보다 근원적으로 해결해 AI 기술이 국민 삶의 문제 해결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